당근마켓에 탕비실 물건을 훔쳐 파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물건 사진)

2021-12-1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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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티백, 커피, 사탕, 물티슈 등
당근마켓에 등장한 탕비실 비품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셔터스톡

회사 탕비실 물품을 중고거래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보이는 당근마켓 이용자가 눈총을 받고 있다.

14일 뽐뿌, 인벤, 와이고수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근마켓 탕비실 도적' 등의 제목을 단 글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는 사탕, 과자, 견과류, 믹스 커피, 녹차 티백, 물티슈 등 여러 물품을 판매 중인 한 당근마켓 이용자의 판매 물품 목록이 캡처돼 실렸다.

대부분이 탕비실에 구비돼 있을 법한 물품들인 데다 일반인이 판매한다고 보기에는 수량이 다소 많아 누리꾼들은 판매자가 회사 탕비실 비품을 훔쳐 중고거래 앱에서 파는 게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와이고수 글 '당근마켓 탕비실 누나' 캡처. / 와이고수
와이고수 글 '당근마켓 탕비실 누나' 캡처. / 와이고수

누리꾼들 반응. / 와이고수
누리꾼들 반응. / 와이고수

다수의 누리꾼들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아니고 소확횡(소소하지만 확실한 횡령)", "횡령으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으려나요", "날짜가 제각각인 걸 보면 도둑질 같다" 등 판매자가 횡령한 물품을 파는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들은 "도둑질인지 이것만 보고 알 수는 없다", "회사가 경리 직원 시켜서 물품 정리중인 건 아닐까" "근데 심중으로 범죄자 취급은 좀" "햄 선물세트와 별다방 음료 쿠폰까지 회사 탕비실에 있던 거라고? 도둑질 아닌 듯" 등 범죄임을 확신할 수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루리웹 글 '당근마켓 탕비실 근황'의 누리꾼들 반응. / 루리웹
루리웹 글 '당근마켓 탕비실 근황'의 누리꾼들 반응. / 루리웹

또 다른 누리꾼들은 2018년 tvN에서 방영된 드라마 '나의 아저씨'와 관련해 "아이유가 당근마켓 가입한 걸까요?", "지안, 편안함에 이르렀나..." 등의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아이유는 극 중 할머니의 생계를 책임지며 힘들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파견직 여직원 이지안 역을 맡아 회사 탕비실에서 커피 믹스를 훔쳐 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직원이 회사 소유의 물품을 임의로 가져가는 경우, 비품을 관리하는 직원이라면 업무상 횡령죄에 해당하고, 일반 직원이라면 절도죄에 해당돼 처벌을 받을 수 있다.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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