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은 올렸지만…” 불법도박 인정한 이재명 장남, 성매매 의혹 적극 부인했다

2021-12-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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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후보 장남 불법도박·성매매 의혹 관련
성매매는 없었다고 당사자에게 확인받아

더불어민주당이 성매매와 불법도박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대선후보의 장남 이모(29) 씨와 관련해 해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하 뉴스1

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씨가) 포커를 한 시점은 최근까지였다"라며 "포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해 7월까지 한 게 맞고, 그 외 사이트에서도 포커를 쳤다고 한다"라고 해명했다.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
권혁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

이어 그는 "이 씨가 온라인 포커 커뮤니티 사이트에 성매매 후기를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선 "글을 올린 당사자는 맞지만, 성매매한 사실은 없다고 한다"라며 "이 씨에 확인한 결과 성매매 사실은 없다고 답변했다"라고 전했다.

앞서 이 후보의 장남 이 씨는 지난 2019년부터 최근까지 한 포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며 온·오프라인에서 불법도박을 한 의혹을 받았다. 또 그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매매 업소 이용을 암시하는 글을 작성해 물의를 빚었다.

형법에 따르면 불법도박을 한 행위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상습도박을 한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을 사과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아들의 불법도박 의혹을 사과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논란이 거세지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언론 보도에 나온 카드 게임 사이트에 가입해 글을 올린 당사자는 제 아들이 맞다”라며 “제 아들의 못난 행동에 대해 실망했을 분들에게 아비로서 아들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 장남 이 씨 역시 같은 날 "저의 부적절한 처신으로 상처 입고 실망하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반성하며 당사자로서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속죄의 시간을 갖겠다"고 사과문을 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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