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 위클리 픽] 불확실성 사라진 국내 증시…美 마이크론 실적 등 주목해야

2021-12-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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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제일기획·명신산업·크래프톤·두산 등 추천

국민은행 딜링룸 / 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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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0.25% 상승한 3017.73으로 장을 마쳤다.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채 3000선을 전후로 오르내리는 모습을 이어갔다. 오미크론 변이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당국자들의 발언 등에 따른 긴축 우려가 작용한 결과다.

이제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됐다. 이번 주 코스피가 완만한 상승세를 기대하긴 어려워도 추가 반등 여력은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유다.

오미크론 리스크 완화와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이 주가 방향성을 가를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가 2950~3100선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할 것으로 예측한다. 다만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은 여전히 지수를 제약할 수 있다.

20일 삼성증권은 "역대급 수출과 기업 실적호조에도 하반기 코스피가 유독 약했던 것은 반도체, 경기민감 업종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지속됐기 때문이다"며 "국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는 이를 선반영한 구간이기에 지금은 테크주, 경기민감주 비중을 높일 시점이다"고 조언했다.

이번 주에도 국내외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20일 중국 인민은행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금융투자업계는 기존 연 3.85%로 동결할 것으로 내다본다.

현지 시각 20일 밤(한국시간 21일 새벽)에 공개되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분기 실적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마이크론의 이익 규모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업황을 알아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장의 시가총액 규모 1위, 2위가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인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 업황은 국내 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주간 추천주로 SK증권은 광고회사 제일기획을 꼽았다. 내년 매출이 올해보다 9.7% 증가한 1조3800억원, 영업이익은 13.1% 성장한 2918억원으로 예측한 근거에서다.

명신산업에 대해선 글로벌 전기차 업체의 판매량이 회사 성장률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핫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토대로 다양한 차량용 차체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핫스탬핑 공법은 철판을 95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후 금형에서 성형과 냉각을 동시에 병행해 초경량, 초고강도 부품을 제조하는 기술이다.

명신산업의 성장은 완성차 업체의 판매 대수 증가와 직결된다. SK증권은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대수가 전년비 약 100% 증가하면서 명신산업이 고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배틀그라운드’로 유명한 게임사인 크래프톤 추천을 유지했다.

최근 론칭된 신작 '뉴스테이트'가 미국, 일본, 인도 등 165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1위 기록했다. 이달 콜라보 상품 등 수익모델 추가로 매출도 꾸준히 상승할 거라고 내다봤다.

두산에 대해선 두산건설 매각 이후 채권단 관리 졸업이 예상된다고 했다. 수소 등 자체사업의 가치가 2조4000억원 대로 부각될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자회사 두산중공업의 오버밸류(Overvalue)로 주가가 급락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 제일기획

- 내년 영업익 13% 증가한 2918억 예상

▲ 명신산업

- 올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 전년비 100%↑

▲ 두산

- 자체사업 가치 2.4조원대로 부각 가능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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