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 운동 날조 논란 '설강화'… 첫 방송부터 독불장군 행보

작성일 수정일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시청자 의견 남길 수 있는 '네이버 실시간 톡'과 '시청자 게시판' 막아둬

방송 전부터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JTBC 새 드라마 '설강화'가 시청자 의견을 외면해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JTBC '설강화' 공식 포스터
JTBC '설강화' 공식 포스터

지난 18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 측은 시청자 소통 창구를 막아버렸다.

'네이버 실시간 톡'은 시청자들의 실시간 시청 소감을 말할 수 있는 플랫폼이지만 현재 '설강화' 채널은 닫혀 있다.

해당 플랫폼은 각종 예능을 비롯해 드라마, 다큐멘터리 등 방송국에 편성된 프로그램이라면 당연히 열려 있어야 한다. 하지만 '설강화'의 네이버 실시간 톡은 첫 방송되던 지난 18일부터 다음날인 19일까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네이버 측은 톡 창을 통해 "출연자분들을 욕설, 비방, 악성 댓글에서 보호하고자 방송국과 협의 하에 비공개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설강화' 네이버 실시간 톡
'설강화' 네이버 실시간 톡

'설강화' 측의 독단적인 행보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설강화'는 '시청자 게시판'도 비공개 설정으로 바꿔둔 상태다. 원래 JTBC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은 모든 이들이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게 공개돼 있지만 '설강화' 시청자 게시판은 모든 글을 작성자와 제작진만 열람할 수 있게 설정됐다.

JTBC '설강화' 시청자 게시판
JTBC '설강화' 시청자 게시판

이같은 '설강화'의 행보는 방영 전부터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안기부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을 때부터 시작됐다.

해당 논란에 제작진은 "주요 사건의 배경은 민주화 운동이 아니라 1987년 대선 정국이며 군부 정권과 안기부가 기득권 유지를 위해 북한 독재 정권과 야합해 음모를 벌이는 가상의 이야기"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설강화' 제작발표회
JTBC '설강화' 제작발표회
이를 본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이용자들은 "비판을 마주할 자신도 없으면서 강행하는 건 무슨 자신감?", "입막음하네", "알면서 강행하는 게 어이없다", "어떤 반응이 나올지 뻔히 알면서 결국 방송을 한다고?",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관둬" 등 분노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