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AI 기술로 안전 사고 예방...안면 · 음성 · 사물 인식 시스템 적용
2021-12-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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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수칙 준수 시에만 작업 설비 개방해 안전 사고 예방

사진은 Smart Safety Square 시스템이 안전 보호구 착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 제공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전기실에 안면 · 음성 · 사물 인식 AI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사고 예방에 보다 철저를 기하게 됐다.
고압 전기가 흐르는 설비가 모인 전기실은 전원을 차단하지 않고 가동 중인 전기 판넬에 접근하거나, 작업 판넬을 착각해 전압이 다른 판넬에서 작업할 경우 화상이나 감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포항제철소 에너지부는 작업자들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AI 시스템 'Smart Safety Square'을 개발해 전기실 판넬에 적용했다.
Smart Safety Square는 안면 · 음성 · 사물 인식을 이용해 정해진 작업자가 적절한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는지를 인공지능 기술로 점검하는 시스템이다.
안전 수칙에 따라 사전 작업 준비가 완료된 경우에만 판넬을 개방해 안전 사고를 예방한다.
작업자가 스스로 사전 안전 조치를 정확하고 꼼꼼하게 실행하고 점검할 수 있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안전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이 진행되는 것을 원천 차단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전기실 출입이 허가된 작업자가 맞는지 판단하고, 음성인식 기술을 이용해 작업자가 지적확인을 실시하고 있는지 확인해 작업자가 작업 판넬을 혼동하는 것을 방지한다.
그 후 사물 인식 기술을 이용해 방염복, 방염글러브 등 안전 보호구를 착용하고 있는지 점검한다. 세가지 요건을 전부 충족 시켰을 경우에만 전기실 판넬 문을 개방하며, 작업자의 정보, 작업 대상 판넬, 작업 시간은 자동으로 기록돼 전기실 담당자에게 메일로 전송된다.
해당 기술은 지난 7월에 열린 포항제철소 스마트 안전기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변전소 뿐만 아니라 광양제철소 전기 설비에까지 해당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