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 발로 차려는 사람, 응징하려고 '이 방법' 씁니다” (+토론)
2021-12-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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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많이 오는 날 동심으로 돌아가 만드는 눈사람
한 누리꾼, 눈사람 발로 걷어차는 사람 응징하기 위해 한 행동 '갑론을박'
한 누리꾼의 '눈사람 발로 걷어차는 사람 응징 방법'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개드립'에는 '본인 눈 많이 오면 하는 짓.JPG'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인천 시민이라고 밝힌 글쓴이는 해당 지역을 '마계'라고 칭하며 "이 마계 악마XX들은 심성이 XX 못되X먹어서 길을 가다가 눈사람, 조형물 등을 싸커킥으로 한대씩 걷어차고 다니는 인성 XX난 XX들밖에 없다"고 표현했다.


그는 "순수한 마음으로 눈사람을 만들어도 다음날엔 산산조각난 눈사람 조각밖에 볼 수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이어 "그래서 매년 이런 볼라드(보행자의 안전을 위해 차량이 보행 구역 안으로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는 교통 시설) 하나 집 앞에 두고 이걸 눈으로 똘똘 감싸서 '눈사람'을 만든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이렇게 볼라드를 눈으로 덮어 눈사람을 만든다는 그는 "싱글벙글해서 만들면 새벽 1~2시 즈음에 '퍽' 소리가 나면서 '아악!!' 비명 소리가 들린다"며 "끈기 없는 내가 매년 꾸준히 하는 유일한 일"이라며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두 가지로 나뉘었다. 먼저 눈사람을 발로 부수는 사람의 인성이 나쁘다며 '통쾌하다'는 쪽과 아무리 그래도 '너무 위험하고 못된 행동'이라는 의견이었다.


'통쾌하다'는 쪽 누리꾼들은 "악을 잡으려면 더 큰 악이 돼야 한다", "일단 남이 열심히 만든 걸 파괴한다는 게 너무 싫다", "솔직히 눈사람 부수는 사람들은 당해도 싸다"라고 말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고의성이 다분한 행동", "차면 발목, 정강이 다 나갈 것 같은데 위험하다", "아무리 눈사람 부수는 사람이 싫다고 하더라도 못된 거 같다" 등 글쓴이의 행동이 '상해'를 입히는 행동이라며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