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냄새, 더 커진 스케일”…'여고추리반'이 시즌2로 돌아왔다 (종합)

2021-12-2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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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도 감탄한 '여고추리반'의 스케일
정종연 PD “멤버들의 케미 기대해달라”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시즌2'가 작정하고 크게 판을 벌렸다.

28일 오전 유튜브를 통해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웹예능 '여고추리반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정종연 PD,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 코미디언 장도연, 방송인 재재, 가수 비비, 최예나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왼쪽부터) 박지윤-장도연-재재-비비-최예나-정종연 PD / 이하 티빙 제공
(왼쪽부터) 박지윤-장도연-재재-비비-최예나-정종연 PD / 이하 티빙 제공

'여고추리반2'는 다섯 명의 추리반 학생들이 더욱 거대한 사건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어드벤처. 시즌1보다 확장된 세계관과 스케일, 탄탄해진 스토리를 장착하고 미스터리 어드벤처의 쾌감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날 정종연 PD는 "'대탈출'은 에피소드 별로 쪼개져 있어서 호흡이 짧은데 '여고추리반'은 아무래도 미니시리즈처럼 긴 호흡으로 간다"라며 "여러분들이 한 회 주어지는 퍼즐 한 조각을 잘 갖고 계시다가 그다음 주에 주어지는 퍼즐을 맞춰서 큰 그림으로 맞춰나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정종연 PD
정종연 PD

그러면서 "시청자들이 현실적으로 몰입하실 수 있게 조금 더 신경을 썼다"며 "본격 추리물을 보는데 시청자를 대신해서 멤버들이 단서를 찾아주고,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 주고, 사건을 해결해 주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도연은 "요즘 방송계에서 시즌2로 만나자고 해놓고 또 만나는 경우가 많이 없는데 또 만났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다"며 "시즌1은 이게 예능인가 추리인가 임했다면 시즌2에서는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열심히 녹화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즌2 관전 포인트는 멤버들의 케미였다. 정 PD는 시즌1과의 차별점에 대해 "새로운 이야기를 준비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다른 이야기를 당연히 펼칠 것"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처음 만들어졌을 때 이 다섯 멤버가 모여서 데면데면했던 데에서 성장했다면, 지금은 패밀리 같다. 이렇게 빨리 친해질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빨리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방학 동안 시상식, 예능 등에서 엄청 친하게 몰려다녔더라. 지금 딱 좋을 때"라며 "신혼 3개월 같다. 그런 케미를 충분히 기대하실 만하다. 깨가 쏟아지지만 저는 갈등을 안기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재재
재재

재재도 "멤버들 케미가 좋아서 시즌1 때보다 시즌2는 이 상황에서는 이런 리액션을 하겠구나 싶다. 더 찰떡 호흡이다. 이렇게까지 잘 맞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잘 맞아서 그런 것이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한다"며 "시즌2도 '밥 먹자'라는 말처럼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진짜 연락 오셔서 이분들은 거짓말을 안 하시는구나 느꼈다. 제작진이 시즌4, 시즌5까지 생각하시는 것 같아서 내 몸을 불살라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비는 "서로를 잘 아니까 내가 뭘 해야 할지 안다. '우리 이렇게 멋있어도 되는 거야' 할 정도"라며 "누구 하나 바뀌면 멘털이 무너졌을 것 같은데 시즌2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최예나는 "언니들과 이렇게 새로운 학교에 새로운 교복 입고 등교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성장된 저의 모습이나 추리력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윤
박지윤
비비
비비

대본 없이 진행된다고 강조한 박지윤은 "아무리 얘기해도 사람들이 안 믿는다. '그 정도로 모르고 간다고?' 하신다"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 "시즌1 때는 추리 예능도 찾아보고 소설도 읽고 공포영화도 보고 공부를 많이 했다. 그런데 시즌1을 해보니까 정종연 PD가 만들어놓은 판에서 완전히 놀아난다는 걸 알게 됐다. 시즌2에서는 내 몸을 던져서 놀아나야겠다, 완전히 몰입해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여고추리반 시즌2'를 대표하는 키워드를 설명하기도 했다. 박지윤은 "확장된 세계관", 장도연은 "반전의 반전", 재재는 "돈 냄새·부내", 비비 "착한 것과 나쁜 것은 무엇일까", 최예나는 "대박 예쁘다"고 이야기했다.

최예나
최예나
장도연
장도연

그러면서 시즌1 보다 커진 스케일에 감탄했다. 최예나는 "학교가 너무 예쁘다. 내 스타일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 시즌1 때도 스케일이 커서 '그보다 클 수 있을까?' 싶었는데 되더라"라고 말했다. 비비는 "말실수를 해서 뭔가 말할까 봐 걱정된다. 내가 시즌1에서 끝날 때 '마을을 섭외하는 건 어때요?'라고 말했는데…"라며 뒷말을 잇지 못해 궁금증을 안겼다.

재재는 "예나 말처럼 애니메이션 '카드캡터체리'가 생각나는 핑크빛 학교였다. 스케일이 더 커져서 헉헉 거리는 소리가 많이 날 거다. 뛰어다니는 공간이 커졌다"며 "매점이 더 좋아졌다. 시즌1의 매점은 새 발의 피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정 PD는 "다섯 명의 매력이 너무 대단하기 때문에 여고, 추리 이런 게 없어도 된다. 백사장에 깔아놔도 무인도에 떨어뜨려놓아도 볼 만한 재미를 뽑아주는 훌륭한 출연자들이다. 믿고 보는 멤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해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티빙 오리지널 웹예능 '여고추리반 시즌2'는 오는 31일 첫 공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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