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의 급발진 “이준석이 룸살롱에서 성접대를 받은 게 사실이라면…”
2021-12-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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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성접대가 사실이라면 정계은퇴하라”
국민의힘 당대표실 “가세연 주장 사실 아냐”
강용석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성상납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압박하고 나섰다. 강 변호사는 2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처럼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금명간 하지 말고 오늘 고소하라. 성상납이 전부 허위라는 주장일 테니 고소장에 쓸 내용도 별로 없잖아”라면서 “성상납을 받았는지 아닌지부터 명확히 밝혀달라. 대전에 갔는지, 룸살롱에 갔는지, 갔는데 안 했다는 건지 이런 건 안 밝히고 어디서 ‘고소 드립’을 치나. 고소 드립이 가세연(가로세로연구소)엔 안 통한다는 거 모르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 변호사는 성상납을 받은 사실이 있으면 정계를 은퇴하라고 이 대표에게 말했다. 그는 “너 좋아하는 거 뭐 좀 걸어 봐. 대표만 가지고 약하니까 정계 은퇴까지. 대표야 성상납이 진실이면 당연히 관둬야 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반드시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죄 혐의로 고소해달라고 했다. 그래야 성상납이 있었을 경우 이 대표를 무고죄로 엮을 수 있다는 것.
강 변호사는 “오거돈에 대한 공소장에 무고죄가 포함돼 있다. 그게 가세연에 대한 무고죄다”라면서 “가세연을 고소하면 가세연은 특가법상 알선수재죄로 이 대표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가세연은 ICT(정보통신기술) 업체 아이카이스트의 김성진 대표에 대한 대전지방경찰청 수사 기록에 이 대표에게 성상납을 했다는 내용의 진술 기록이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방송을 전날 내보낸 바 있다.
국민의힘 당대표실은 이날 "가세연이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파이낸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복귀 여부에 대해 "구체적으로 후보(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서 요청이 있으면 그건 당연히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