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다른 조카… 이재명, '중학생 조폭' 이종조카 6번이나 변호했다

2021-12-2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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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선 후보, 성남 국제마피아 조직원이던 이종조카 변호
이후보 측 “친척들이 변론 해달라고 부탁 하니 거절할 수 없는 상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이종조카'(이종사촌의 아들) A씨를 6번이나 변호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중앙일보는 이 후보가 지난 1999년 술에 만취한 상태로 주차된 승용차 창문을 주먹으로 깨고 차를 훔쳐 운전해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를 변호했다고 지난 28일 법원 판결문을 바탕으로 보도했다. 당시 A씨는 1심 판결에서 징역 8월형을 선고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5년에도 승용차 유리를 돌덩이로 깨고 물건을 절취하려다 목격자에 발각돼 야간 재물손괴 및 상습 절도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판결문에는 A씨가 만19세 미만 때 범죄 사실 3건을 포함해 5건의 과거 범죄 사실이 있기 때문에 징역 10월형을 선고받았다고 기록됐다. 해당 사건 변호인 역시 이 후보였다.

이에 이 후보 측은 중앙일보에 "다소 먼 친척이기는 하지만 친척들이 변론을 해달라고 부탁을 하니 거절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또 A씨는 지난 2010년 1월 무면허로 만취한 채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신호를 위반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행인을 치어 사망 사고를 일으키고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씨는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변호인은 이 후보가 아닌 국선 변호사로 알려졌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018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A씨 변호 사실을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당시 이 후보는 "제 이종조카가 중학교 다닐 때 국제마피아파의 중학생 조직원이었다"라며 "그 때 제가 그 애를 4번 변론을 해줬다. 조카인데 어떻게 하느냐"라고 말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A씨가 미성년자였던 시절 4번과 더불어 성인이 된 이후 2번까지 총 6번이나 변론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는 최근 이 후보가 2006년 변호했던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와 그 어머니를 살해한 '강동구 모녀 살인 사건' 범인인 조카 B씨와는 다른 인물로 밝혀졌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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