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마켓] MZ세대가 도대체 뭔데? MZ세대 구분법 (난 M세대일까? Z세대일까?)
2021-12-2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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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세대와 Z세대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 차이
MZ세대, 정작 MZ세대는 공감 못하는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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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세대를 아우르는 말인 MZ세대, 최근 한 설문조사에서는 M세대와 Z세대의 스마트폰 사용 패턴이 확연히 다르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온라인 설문조사 기관 오픈서베이가 M세대와 Z세대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M세대는 53.3%가 갤럭시를, 43.3%가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반면 Z세대는 52.2%가 아이폰을, 42.7%가 갤럭시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향후 구입을 희망하는 기기 역시 M세대는 갤럭시, Z세대는 아이폰으로 답이 엇갈렸다.
자주 사용하는 앱도 조금 달랐다. M세대의 경우 메신저(62.5%), 동영상(60.5%), SNS(39.3%)순이었고, Z세대는 동영상(73.3%), SNS(54%), 메신저(48.3%) 순이었다. 각각 스마트폰으로 동영상과 메신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점에 차이가 있었다.
또 관심사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M세대는 재테크, 진로와 직업, 연애 순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지만, Z세대는 진로와 직업, SNS, 친구관계 순으로 가장 큰 관심을 둔다고 답했다.

이러한 차이를 본 MZ세대의 반응은 어땠을까? “정작 MZ는 뭐가 MZ인지 모르는 아이러니한 상황”, “유의미한 차이가 안 보인다”, “M과 Z를 묶는 게 괜찮은 거냐”, “또 세대 구분한다”는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018년 처음 등장한 MZ세대라는 말은 불과 2년 만에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그간 작성된 뉴스만 해도 1000만 개에 달한다.

지난 8월에는 서울시가 처음으로 MZ세대를 대상으로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전체 서울시 인구 35.5%를 차지하는 MZ세대 분석 결과, 이들은 일에 대해서는 ‘더 좋은 직장이 나오면 언제라도 이직하겠다’는 입장이었고, 결혼과 출산에 대해 ‘반드시 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었다.
MZ세대라는 말은 정작 세대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좋게 들리지 않는 듯하다. 1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 살아온 시기 자체가 다른 이들을 하나로 묶는 것이 의미가 있냐는 반응이 많다. 또 1980년대 초반 출생자들과 후반 출생자들의 성장 환경도 달라 최근에는 전기 밀레니엄, 후기 밀레니엄 등으로 구분하는 경향도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같은 듯 다른 M세대와 Z세대지만, “행복한 삶을 위한 조건”이라는 질문에는 똑같은 대답을 내놨다. 1위에서 3위까지 모두 돈, 건강, 가족 순이었다. 다만 M세대는 4위에 직업적 성취, Z세대는 친구를 먼저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