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유행이라고?… MZ 사이에서 의외로 인기 ‘확’ 올랐다는 채소 (이유)
2025-06-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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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로 자리 잡은 '제철 코어'
최근 여름 제철 채소 중 하나인 토마토가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계절감을 느끼는 문화인 ‘제철 코어’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덕이다.
‘제철 코어’는 먹거리나 장소, 분위기 등 계절의 감성을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공유하는 의미인 ‘core’에 제철이라는 단어를 붙인 신조어다.
트렌드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한 달간 블로그에서 ‘제철’이 언급된 건수는 7만 851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7% 증가했다.
이처럼 ‘제철 코어’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제철을 맞은 토마토가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물가 상승의 여파로 채소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토마토를 직접 기르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 사이 '나만의 텃밭 가꾸기'는 실속 있는 취미이자 가계 부담을 덜 수 있는 대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최근 '다이소 씨앗’ 등을 검색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또 음식뿐만 아니라 토마토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 휴대폰 케이스, 생활 용품 등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선명하고 생동감이 느껴지는 색감이 계절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실제 국내 패션 플랫폼에서도 이런 트렌드는 이어지고 있다. 여성 패션&라이프스타일 플랫폼 29CM에 따르면 최근 3개월(지난 4월 1일~이달 19일) 동안 ‘토마토’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프어프’는 시인 차정은의 베스트셀러 시집 ‘토마토 컵라면’의 표지 일러스트를 활용한 키링과 폰케이스를 출시했다.
29CM 관계자는 “이전까지 F&B(식음료) 영역에 한정돼 있던 음식, 식재료 콘텐츠가 이제는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가 되면서, 패션·라이프스타일 전반에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며 “특히 티셔츠나 휴대폰 케이스 등 평소 사용하는 일상 아이템을 중심으로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