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아들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 팩트 나왔다… 국민의힘 “유감”

2021-12-29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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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아들 고려대 부정입학 의혹 제기한 국민의힘
8시간 만에 “사실과 다른 부분 있어... 유감” 사과

국민의힘 측이 제기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아들에 대한 부정입학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측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라며 사실상 사과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하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 이하 뉴스1

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이하 특위)는 29일 오전 "이 후보의 장남이 2012년 '세계선도인재전형'이라는 매우 불투명한 전형을 통해 고려대 경영학과에 수시 합격했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특위 측은 고려대에 공개질의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특위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 씨가 응시했던 전형과 같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 후보의 차남에 대해선 "2013년 경제학과에 수시 전형 중 특별전형을 통해 입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남이 TV에서 영화 '완득이'를 시청했는데, 그 과정에서 이 후보와 다문화 토론을 했다. 공교롭게도 다음 날 면접시험 주제가 다문화였다고 한다"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민주당 측은 즉시 "가짜뉴스"라며 반박에 나섰다. 민주당 측은 이 후보의 장남이 일반 전형으로 시험을 보고 합격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차남과 관련해서는 "당시 '수시 국제전형' 정경대학에 지원했고, 2학년 때 정경대학 행정학과로 결정됐다"라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뒤 약 8시간 후 "공개질의서 중 사실과 다른 점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 착오가 있었던 점에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이 후보의 장남이 수시 일반 전형으로 입학했고 차남은 경제학과가 아닌 정경대학으로 입학해 2학년 때 행정학과로 결정된 것을 확인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측은 "착오가 있었다며 유감을 표명하는 것은 변명"이라며 "반성도 사과도 아니다. 네거티브에 대한 책임은 반드시 묻겠다"라고 비판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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