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접대 의혹 파헤치던 강용석, 난데없이 반기문 소환시켰다
2021-12-2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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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접대' 의혹 제기한 강용석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뇌물 받았다고 주장해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강용석 변호사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경고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김세의 가세연 대표와 함께 29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생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신평 변호사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성 접대 의혹'이 사실이 아니어도 사퇴해야 한다"라고 언급한 기사를 캡처한 후 "법률 공부를 한 사람이라면, 성 상납은 분명히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준석의 보좌관'이라고 주장한 사람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방송에서 이 인물은 "내가 입을 열면 이준석도 끝장난다"라며 "이준석이 술 마신 후 성 접대를 받은 것은 다 걸릴 것이다"라고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그는 "내가 대전의 모 호텔에서 이준석에게 성 접대를 시켜준 것만 두 번이다"라며 "기자 한 두 명만 잘 막아두면 나머지는 기사를 못 쓰게 할 수 있다"라며 기자의 실명까지 폭로했다.
김세의 대표는 "지금 녹취록에서 언급된 기자가 이준석에 대한 약점을 민주당에 전달해 주는 기자다"라며 "실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성 상납을 한 것은 분명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해준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2017년 국회의원, 박근혜정부 청와대 참모·고위 공무원, 국가정보원, 언론 및 재계 최고위층 등에 100만원 권 수표 다발 등의 뇌물을 전달했다는 당시 국민일보 기사를 캡처했다. 그러면서 "김성진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순금 50돈의 금두꺼비를 줬다"라고 주장하며 그 증거로 2015년 5월 김 대표가 반 전 총장이 참석한 유엔교육포럼에 참석했다고 저격했다.

앞서 가세연은 지난 27일 진행된 유튜브 방송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13년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 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29일 김세의 대표와 강용석 변호사에 대해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