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메뉴판에도 없는데… 1000만잔 넘게 팔린 음료 (feat. 오직 한국서만 판매)
2021-12-3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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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의 비밀 메뉴 '더블샷'
한국서만 판매되는 커피 끝판왕
18년 전 한정 메뉴로 등장했다가 스타벅스 마니아들 사이의 입소문을 타고 지금까지 판매가 이어지고 있는 숨겨진 음료가 있다.
최근 더쿠, 인스티즈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타벅스 메뉴에도 없는데 1000만 잔 판매한 음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공식 명칭은 '아이스 쉐이큰 에스프레소 더블샷'이지만 보통 '더블샷'으로 많이 불리는 아이스커피다.
2003년 한정 기간 판매되는 프로모션 음료로 출시된 후 인기를 끌어 이례적으로 상시 판매 메뉴로 변경됐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스타벅스 시크릿 메뉴’로 통한다. 공간적인 제약으로 신제품 위주로 소개되는 스타벅스 메뉴 보드에 빠져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출시 이후 십수 년간 첨가되는 시럽의 종류에 따라 △ 캐러멜 더블샷 △ 바닐라 더블샷 △ 헤이즐넛 더블샷 △ 커피 더블샷’의 4종으로 나뉘었다. 지금은 캐러멜 더블샷은 단종돼 3종만 시판되고 있다. 가격은 모두 4800원으로 동일하다.
더블샷은 스타벅스의 바리스타가 추출한 에스프레소 2 샷을 얼음과 우유, 휘핑크림, 시럽과 함께 흔든 뒤, 얼음은 제거하고 차가운 음료 상태로 제공된다. 진하고 쌉쌀한 맛이 특징이다.
숏 사이즈 237ml 보다 작은 120ml 용량으로 진한 에스프레소를 시원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칼로리는 125kcal이고 카페인은 150mg이 함유돼 있다. 고카페인 음료이니 어린이, 임산부 및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부담스러울 수 있다.
글쓴이는 "단쓴단쓴한 맛에 취해 들이키다 보면 어느새 바닥이 보이는 것이 단점"이라며 "카페인이 훅 들어와서 좋아한다"고 품평했다.
또 다른 블로거는 "비싼 만큼 20000% 만족한다"며 "이보다 더 맛있는 커피는 없을 거야"라고 극찬했다.
미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의 스타벅스에서는 맛볼 수 없고 오직 한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도 독특하다.

그런데 게시글의 제목은 오류다.
스타벅스 더블샷은 2003년 출시 이후 15년간 1000만 잔이 팔렸다. 즉 대략 2008년까지의 판매량이다. 현시점에서의 누적치는 집계되지 않았다.
흥행 비결에 대해 스타벅스 관계자는 "고객들께 숨은 메뉴를 찾는 듯한 소소한 재미를 전달해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