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심각하다”…빅히트 연습생, 가사에 '여혐' 논란 제기되자 사과문 올렸다

2021-12-3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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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쓴 가사로 여성 혐오 논란 번져
“누군가 비하하려는 의도 전혀 없었다”

하이브 레이블 산하 빅히트 뮤직 소속 연습생 리오가 '여혐' 논란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하 유튜브 'Trainee A'
이하 유튜브 'Trainee A'

빅히트 연습생 모임 '트레이니 A'의 유튜브 채널에는 29일 콘텐츠 제작진과 리오 본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제작진은 "영상 내 부적절한 가사 문제와 관련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정제되지 않은 영상을 공개한 점에 대해 정중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리오는 "다른 연습생과 경쟁해야 하는 자리라, 강한 인상을 남겨야 한다는 부담감과 짧은 생각으로 적절하지 않은 단어들을 가사에 담았다"며 "누군가를 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제 표현과 생각이 정말 미성숙하고 잘못됐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은 음악과 무대가 갖는 의미와 영향력을 되새기고 배우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런 실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유튜브 'Trainee A' 커뮤니티
유튜브 'Trainee A' 커뮤니티

그러나 네티즌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티즈 이용자들은 "저 영상을 내보낸 제작진들이며 저런 가사를 쓴 연습생이며…", "눈에 띄어서 되게 맘에 들었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빅히트 차기 그룹을 기대했던 팬으로서 기대감이 확 떨어졌다", "가사 수준이 심각하다"라며 비판하는 댓글 또한 다수 발견됐다.

커뮤니티 인스티즈 댓글
커뮤니티 인스티즈 댓글

앞서 리오는 지난 10월 '트레이니 A' 유튜브에 공개된 영상에서 직접 쓴 영어 가사를 선보였다. 여성 혐오 논란 여지가 있는 비속어 등의 사용으로 국내외를 막론한 다수 K팝 팬들이 비판을 남겼다.

현재 트레이니 A 유튜브 채널은 논란이 된 영상을 삭제했다.

home 장유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