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메랑 월세 놓고 티격태격… "룸메와 내가 이런 비율로 내는 것이 과연 맞나요?"
2022-01-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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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계산 어떻게 하는게 맞나요”
방크기 2배 차이… 55:45는 불평등?

룸메이트(룸메)랑 집을 빌려 같이 살게 되면 월세를 나눠서 내게 된다. 그러면 월세 분담 비율을 정해야 한다. 배분율은 보통 방의 크기와 거주하는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미토리의 자취 게시판에 올라온 질문 글이 화제가 됐다. 순식간에 원본 글은 캡처돼 디시인사이드, 더쿠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월세 분배와 관련해 논쟁이 불붙었다.

글쓴이와 그의 룸메는 월세 100만원 짜리 투룸을 계약했다. 글쓴이는 룸메보다 더 큰 방을 사용하는 대가로 월 10만원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
그에 따라 글쓴이는 월세 100만원 중 55만원을 본인이, 나머지 45만원은 룸메가 부담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룸메의 계산법은 달랐다. 총 100만원을 절반으로 나눈 상태에서 글쓴이가 10만원을 더 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즉 60만원(글쓴이)과 40만원(룸메)으로 갈라야 한다는 얘기였다.
글쓴이가 조금 당황스럽다며 조언을 구하자,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우선 글쓴이와 같은 입장. 문장 그대로 결괏값의 차이가 10만원이 되므로 55:45가 맞지 않냐는 시각이다.
둘째는 룸메이트와 같은 의견이다. 통상 밥값을 같이 계산할 때 1만원 더 낸다는 의미는 반반 분배한 것에서 개인이 1만원 더 낸다는 뜻이므로, 상대방은 1만원 덜 내는 게 자연스럽다는 관점이다.

그런데 여기에 반전이 숨어 있었다. 방의 배치도가 공개됐기 때문이다.
침실이라고 쓰여있는 부분이 서로의 방 크기인데, 큰방과 작은방은 거의 2배 차이가 난다. 게다가 작은방은 현관문이랑 붙어있어 시끄럽기도 할 것이다. 큰방은 발코니가 붙어있어 환기에 유리하다는 프리미엄도 있다.
따라서 월세 분담 비율 55:45는 불평등 조약(?)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의 결론은 룸메 편을 드는 쪽으로 모아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