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정돈] 지난해 한국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산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은 바로 이것이다
2022-01-06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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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형 배터리 수급난에 가격 인상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 관련 ETF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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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해 동안 국내의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및 해외 주식 순매수 금액이 103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5조 원어치, 해외 시장에서 26조 원어치의 주식을 각각 사들였다.
이밖에 원통형 배터리 수급난에 따른 가격 인상 소식과 글로벌 메타버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의 약진 등 지난주 경제 이슈와 앞으로의 투자 아이디어를 위키트리와 E트렌드가 짚어봤다.

◆ 103조 원 순매수한 개인 투자자들… 최애 종목은 삼성전자와 테슬라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와 해외 주식을 사들인 금액이 무려 103조 3500억 원에 달한다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순매수 금액 약 87조 원보다 20% 가량 증가한 수준으로, 국내 주식 투자 열풍에 더해 해외 주식 투자자까지 늘었기 때문.
지난해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65조 6384억 원을, 코스닥 시장에서 11조 1113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 거래 활동 계좌 수도 처음으로 5000만 개 넘어서는 등 주식시장이 한 해 동안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코스피 시장 순매수 자금 66조 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금액이 삼성전자에 몰렸다. 개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보통주와 우선주(5조 759억 원)를 합쳐 약 36조 원어치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해외 주식의 경우,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224억 568만 달러, 한화 약 26조 6000억 원가량을 사들였다. 지난해 상반기 이후에 국내 증시 인기가 다소 사그라들자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테슬라를 비롯해 알파벳, 애플, 엔비디아,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서학 개미가 순매수한 해외 주식 상위 종목 10곳이 모두 미국 기업이었다.

◆ 전기차 열풍에 원통형 배터리 수요 급증… 없어서 못 팔아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국내 대표 원통형 배터리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통보하고 있다.
각형 배터리·파우치형 배터리와 비교해 원통형 배터리는 규격이 정해진 범용 제품이어서 대량 생산이 쉬운 반면 생산 단가는 낮아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전기차 한 대당 수천 개의 원통형 배터리가 들어감을 고려하면 신생 전기차 업체들로서는 저렴한 가격으로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는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할 유인이 충분한 셈.
글로벌 전기차 1위 기업 테슬라가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했고 뒤이어 신생 전기차 스타트업들도 원통형 배터리를 채택하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전기차 바람을 타고 원통형 배터리의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더해 코발트·니켈·리튬 등 배터리 원재료 가격 역시 덩달아 뛰는 등 올해 원통형 배터리 가격 상승 압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 '메타버스 글로벌 ETF' 인기…삼성·미래에셋, 순자산 1000억 돌파
최근 해외 메타버스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삼선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달 내놓은 글로벌 메타버스 관련 ETF가 출시 사흘 만에 순자산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등 글로벌 메타버스 기업에 투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TF란 주로 주가지수나 채권가지수등 특정 지수를 추종해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는 펀드다. 주식처럼 언제든지 필요할 때 매매를 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펀드처럼 여러 자산을 한데 모아 리스크 분산 효과가 있다.
기준이 되는 기초 자산 가격과 ETF 가격이 연동돼 움직이기 때문에 개별 기업에 대한 이해가 없이도 투자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어 주식 초보자들에게도 접근성이 좋다.
영상 내용과 관련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유튜브 채널 '위키트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