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선 개입 있었다”…'1880억 횡령' 당한 기업, 갑자기 충격 주장 폭로됐다
2022-01-06 22:23
add remove print link
오스템임플란트 한방에 보낼 수도 있는 위험 발언
1880억 횡령 혐의 직원 A 씨 “회장 지시 있었다”
1880억 원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임플란트 회사 직원이 "회장의 지시가 있었다"라고 주장했다.

SBS 8뉴스는 회삿돈 1880억 원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전 재무 담당 직원 A 씨 측이 범행 배경에 회사 측 윗선 개입이 있다고 주장한 내용을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 씨 측 변호인은 SBS 8뉴스에 "횡령 자금의 규모를 결정하고 금괴를 매수하는 과정에서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의 지시가 있던 것으로 의심된다. A 씨는 구체적 물증은 없지만 회장을 독대해 지시를 받은 적 있고, 회장에게 금괴의 절반가량을 건넸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A 씨가 현재 담담한 상태라고 전했다. 또 갑자기 A 씨가 잠적해 일이 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당사 회장이 어떠한 개입이나 지시를 한 일이 없고, 윗선의 개입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A 씨가 감형을 받기 위해 거짓 증언을 한 것인지, 실제로 회장 측과 접촉이 있던 것인지 정확한 진상 규명에는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A 씨는 경기 파주시 소재 주거지에서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원래 살던 층 호수가 아닌 세입자가 방을 뺀 다른 호실에 은신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금괴 수백Kg을 구매해 빼돌린 정황도 파악해 수사에 나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