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마켓] 아직 20살이 혼란스러운 03년생 상황 (영상)

2022년 1월 1일, 유튜브에는 똑같은 주제의 영상들이 쏟아졌다. 03년생 음주로그. 새해가 되며 20살이 된 2003년생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스무살을 기념하는 모습이다. 전국 49만 명의 2003년생들이 스무살을 보낼 방법, 무엇이 있을까?

아직은 혼란스럽기만 한 03년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글에서 한 03년생은 술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남겼는데, 이를 귀엽게 본 형, 누나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나도 그랬단다. 서른 넘어봐라”, “삶이 힘들면 술이 달아진다”, “안 먹는 게 좋다는 등의 충고를 이어갔다.

또 어떤 03년생은 헷갈리는 자신의 상황을 지식인에 물어보기도 한다. 가장 많은 질문은 술과 담배, 군대, 그리고 PC방이다. 1월 1일이 되면 성인들만 구입할 수 있는 물건들을 살 수 있냐는 질문이 줄을 이었다.

PC방을 출입할 수 있더라도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밤 늦게 출입은 불가능한 상태다. 2003년생은 세 번째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성인이 된 연령대다. 오래 꿈꿔온 대학 생활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채 졸업과 취업에 뛰어들어야 하는 셈이다.

기숙사를 구해야하는 신입생들에게는 대면 수업 여부가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이기도 하다. 불안한 마음을 담은 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알바천국이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캠퍼스 로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캠퍼스 로망이 있던 20학번과 21학번은 88.9%에 달했지만, 로망을 이뤘다는 응답은 6.3%에 불과했다. 이들이 꿈꾼 로망은 대학 축제, OT, MT, 선배, 동기와의 친목 등이었다.

이미 코로나 학번이라고 불리는 20학번과 21학번의 안타까운 상황이 알려지기도 했다. 비대면 수업, 매주 쏟아지는 과제의 양, 실습 부족에 허덕이는 상황 속에서도 통학 시간과 월세를 아낄 수 있어 좋다는 의견도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