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으라고 쳤다”… 모두를 놀라게 한 장나라 시구 사건의 전말 (영상)
2022-01-11 10:53
add remove print link
20년전 시구 사건 언급하며 사과한 이종범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 올라온 영상
'바람의 아들' 전 프로야구선수 이종범이 장나라 시구 사건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0일 스포츠 토크 전문 유튜브 채널 '스톡킹'에는 전 프로야구 선수 이종범이 출연해 사회자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영상에서 장나라 시구 사건에 대해 언급한 이종범은 "뭔가 이벤트성으로 했는데 이게 화제가 되고 그 뒤로는 제가 지탄의 대상이 되어버렸다"며 "물론 그때 큰 죄를 지었고 죄송하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데 좀 재밌으라고 쳤는데 해가 거듭할수록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그러더라. 제가 너무 큰 실수를 했다. 위험한 행동을 해서 정말 미안하고 장나라 씨 아버님께도 제가 사과를 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르는 팬들은 사과를 안 한 줄 알더라. 뭐 이상한 얘기도 막 하더라. 그래서 항상 그러지 댓글 달지 말고 앞에 와서 저한테 물어보라"라며 세간의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는 공을 세게 친 이유에 대해서는 "공을 툭 때리려고 했는데 방망이에 볼이 맞으면 가속도가 붙어버리잖냐. 그렇게 빨리 날아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항상 죄송하고 모든 팬한테 죄송하고, 특히 장나라 씨 팬들한테도 미안하고 어찌 됐든 간에 세월이 많이 지났는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저희 정후한테도 단속시키겠다"라고 사과했다.


장나라 시구 사건은 이종범이 2002년 7월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장나라의 시구를 받아쳐 논란이 된 사건이다. 당시 이종범 배트에 맞은 공이 장나라 왼쪽 얼굴을 아슬아슬하게 비껴가며 날아가 지켜보던 야구팬들을 놀라게 했다.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회자되는 사건이다.
한편 이종범 아들 이정후는 키움 히어로즈 구단 소속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