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무도' 출연자가 꺼낸 박명수 '찐 면목', 뒤늦게 알려졌다

2022-01-1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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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올림픽'에서 전해진 박명수 미담
이예진 씨 “TV랑 가습기 사줘... 촬영 이후에도 문자”

개그맨 겸 MC 박명수에 대한 미담이 전해졌다.

코미디언 박명수 / 뉴스1
코미디언 박명수 / 뉴스1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무한도전 13살 환자 예진이, 24살 숙녀 된 근황'이라는 영상이 올라왔다.

24살 숙녀가 된 이예진 씨는 2011년 MBC 무한도전 '타인의 삶' 특집에 출연했다. 당시 그는 동생과 놀던 중 뇌 속 혈관이 터져 운동신경이 손상돼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다. 이때 일일 '의사'의 삶을 체험하는 박명수와 인연을 맺었다.

무한도전 촬영 당시 이예진 씨 /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무한도전 촬영 당시 이예진 씨 / 이하 유튜브 '근황올림픽'

공개된 영상에서 이예진 씨는 무한도전 촬영에 관해 "다 기억이 난다. 바로 전날 촬영 오는 것을 알았고 해당 병원에서 말을 할 수 있는 어린아이가 나밖에 없어 선택된 것 같다"라며 "박명수 님과 번호도 교환했다. 방송 당일에 '방송 잘 봤다'며 먼저 전화가 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이걸 말해도 되는지는 모르겠는데 선물을 사주셨다. 방송이 끝날 때 (박명수 씨가) 나에게 '컴퓨터가 집에 있냐'고 물었다. 컴퓨터는 있어서 TV를 바꿔 달라고 했는데 진짜 TV랑 가습기를 사주셨다"고 미담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도 전화도 하고 문자메시지도 했다"라면서 "그때 정말 너무 어렸지만 제가 느낀 박명수 님은 정말 정말 겉으로 보는 것보다 되게 착하고 좋은 분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박명수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 "제가 많이 귀찮게 했다. 오래돼서 기억이 안 나시겠지만 정말 감사하다. 그때는 답장이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었지만 새벽에 연락하면 더 답장이 잘 오는 것 같아서 당시에 밤마다 이불 뒤집어쓰고 누워서 '감사합니다'라고 연락을 하곤 했다"고 미안해했다.

home 김용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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