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서 컴퓨터 샀는데 '이 스위치' 건드리자마자 바로 폭발했습니다” (인증)

2022-01-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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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이 안 켜지길래 이 버튼 만져봤다”
“SF 영화 효과음 내면서 연기 뿜어내더라”

당근마켓에서 산 컴퓨터 본체가 전원을 연결하자마자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원인이 밝혀져 충격을 자아낸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최근 디시인사이드 내 컴퓨터 본체 갤러리에 '컴퓨터 폭발했다 ㅋㅋ'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방금 당근마켓에서 게임 메크로 돌리려고 사 온 컴퓨터인데, 전원이 안 켜지길래 (이상한) 빨간 버튼을 만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 순간 무슨 SF 영화 효과음 마냥 '지이잉 파직' 거리다가 '펑 푸쉬쉬' 하면서 드라이아이스 같은 연기 엄청 뿜어내더라"고 설명하며 세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연기를 뿜어내고 있는 컴퓨터 본체 뒷면에 '230'과 '115'라는 숫자가 적힌 빨간 버튼이 장착돼 있다.

/디시인사이드
/디시인사이드

해당 스위치는 전압을 변경하는 용도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두 숫자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110V와 220V의 허용 수치 범위다.

글쓴이는 220V를 지원하는 콘센트에 전원을 연결한 상태에서 115V로 스위치를 전환, 과전압으로 인한 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그는 "아니 110V가 컴퓨터 본체에 왜 있냐. XX 같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어쨌든 컴퓨터는 무죄" "나 초등학생 때 윈도우 95 사용할 적에 컴퓨터실 뒷자리에서 저거 건드니 바로 연기 나더라. 모른 척하고 다시 돌려놓으니 정상 작동했다" "저런 컴퓨터는 어디서 난 거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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