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질병 아니다…” 윤석열, 이준석과 함께 '페이커' 경기 보러 간 이유
2022-01-12 21:26
add remove print link
페이커 경기 관람한 윤석열과 이준석
게임 관련 공약으로 젊은 세대 표심 잡는 데 주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유명 프로게이머 '페이커'의 소속팀인 T1의 경기를 직관했다. 게임을 좋아하는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윤 후보는 게임 관련 공약도 여럿 내세우며 게이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애쓰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12일 오후 7시 40분쯤 종로구 그랑서울에 위치한 이스포츠 경기장 '롤파크'를 방문했다. 윤 후보는 T1과 광동 프릭스의 개막전 경기를 관람했다. 게임에 대해 비교적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 대표가 동행했다.
윤 후보 측은 따로 선수를 만나진 않을 예정이라고 사전에 안내했다.

윤석열 후보는 게임 관련 공약을 여럿 내놓으며 젊은 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윤 후보 측은 11일 선거대책본부 산하에 '게임특별위원회'를 만들고 하태경 의원을 위원장에 임명했다. 이후 윤 후보는 12일 오전 '게임 업계 불공정 해소를 위한 4가지 약속'을 발표했다.
윤 후보 측은 "게이머에게 가해졌던 불공정 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겠다"라며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완전히 공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스포츠는 질병이 아니라 스포츠다. 이스포츠에도 지역 연고제를 도입해 지역별로 경기장을 건설하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후보는 "장애인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하겠다. 또한 소액 사기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온라인 소액사기 전담기구를 설립해 소액사기를 막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서 세대 간 인식차가 큰 대표적 분야가 게임"이라며 "게임을 질병으로 보던 기존의 왜곡된 시선을 바꿔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