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만원 기부 플렉스한 이영지…얼떨결에 '통장 잔액'까지 공개해버렸다

2022-01-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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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쓸 때마다 오만 원씩 기부한 이영지
640만 원 이체 후 계좌에 남아있는 돈은…

래퍼 이영지가 독특한 기부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하 이영지 인스타그램
이하 이영지 인스타그램

이영지는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어 한 번 쓸 때마다 5만 원씩 기부하기 했더니 2시간 만에 640…ㅋㅋ"이라며 "신년부터 기분 좋네요. 다들 우리말을 사랑합시다"라며 문자 내역을 공개했다.

문자 내역에 따르면 이영지는 지난 12일 독거 어르신을 돕는 한 기부 단체에 640만 원을 이체했다. 특히 계좌에서 640만 원 출금 후 '3만 1717원'이라는 잔액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웃음을 자아냈다.

유튜브 '차린건 없지만'
유튜브 '차린건 없지만'

앞서 이영지는 이날 공개된 웹예능 '차린건 없지만'에서 신년맞이 기부 콘텐츠를 진행했다. 방송에서 그는 "영어를 많이 쓴다고 문화 사대주의냐고 말씀을 많이들 하셔서 영어를 한 번 쓸 때마다 오만 원씩 적립 후 기부하는 콘텐츠를 찍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했다.

촬영이 끝난 뒤 합산해본 결과 이영지는 영어 단어를 총 122회 사용해 기부금 총액은 610만 원이 됐다.

예상보다 높은 액수에 당황한 이영지는 "미친 거 아니에요? 벼룩의 간을 빼먹어라. 아 미치겠네"라면서도 "사실 작가님이 네 번 말렸는데 내가 괜찮다고 했다. 어쨌든 하기로 했으니 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화를 걸어 그 자리에서 바로 기부했다.

한편 이영지는 "한 분이라도 더 따뜻해지고 배불러진다면 그걸로 만족한다. 더 기부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여 훈훈함을 전했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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