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가 소개한 무당이 윤석열 캠프에서 실세로 일하며 중요 업무 맡고 있다'

2022-01-17 09:56

add remove print link

세계일보, 선대본부 관계자들의 발언 빌려 보도
“무속인이 윤석열에게 대권 조언” 주장도 나와

영화 '곡성'의 한 장면.
영화 '곡성'의 한 장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고문' 직함으로 일하며 선대본부 전반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세계일보가 17일자로 보도했다. 무속인의 사전적 의미는 ‘귀신을 섬겨 길흉을 점치고 굿을 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정계와 재계에서 '건진법사'로 알려진 무속인 전모씨가 윤 후보의 선대본부의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 본부'에서 고문을 맡으며 인재 영입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매체는 복수의 선대본부 관계자들의 말을 빌려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윤 후보에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진 전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등에 관여하며 '비선 실세'로 활동하는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있다고 전했다. 선대본부 차원에서 조율을 끝낸 후보 동선과 메시지를 뒤집은 사람을 추적한 끝에 전씨가 지목됐다는 것.

전씨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방출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공격'에 깊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다고 세계일보는 보도했다.

전씨는 전씨 지인의 말을 빌려 전씨가 2020년 여름부터 측근들에게 '내가 윤 검사의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뭔가 결정하거나 결심해야 할 때 윤 검사가 물어오면 답을 내려준다'고 말하고, "내가 국사(國師)의 그릇인 것을 깨닫고 조계종에서 나왔다. 저녁이면 저승에 가 염라대왕과 야차들을 만나고 오는데 너무 피곤하다"는 말하기까지 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강원 춘천시 명동 번화가 거리에서 즉석연설을 하면서 윤 후보에 대해 “국정에 대해 알지 못하고, 모르면 점쟁이에게 물어볼 사람”이라고 했다.

영화 '박수건달'의 한 장면.
영화 '박수건달'의 한 장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 뉴스1
김건희(왼쪽)씨와 그의 남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김건희(왼쪽)씨와 그의 남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 연합뉴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