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욕설'에도… 가세연은 한결같은 반응 보였다

2022-01-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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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녹취록에 있던 가세연 관련 욕설
가세연 측 “이미 알고 있던 내용”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가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비판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가세연 측은 "이틀 전부터 알고 있었다"라며 해당 발언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권 교체를 위해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가로세로연구소'를 비판하는 김건희 / MBC '스트레이트'
'가로세로연구소'를 비판하는 김건희 / MBC '스트레이트'

지난 16일 MBC 시사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이명수 '서울의 소리' 기자가 김 씨와 통화한 내용을 보도했다. 김 씨는 해당 통화 도중 가세연을 언급했다. 그는 "서울의 소리도 언론으로서 좀 더 공신력이 있어야 되고 그러려면 어느 한 편의 팡파르가 되어서는 안 돼. 가로세로연구소도 저XX들 완전히 저거 응? XXX 같은 X들이잖아"라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 이하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 / 이하 뉴스1

해당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가세연 측도 이날 공식 입장을 냈다. 가세연 측은 "이틀 전부터 알고 있었던 사안이다. 가세연은 윤석열이나 김건희 개인을 보고 싸우지 않는다. 가세연은 특정 인물을 위해 싸우지 않고, 가치와 이념을 위해 싸워왔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은 윤석열과 김건희를 위해 싸우지 않는다. 좌파가 또다시 권력을 잡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울 뿐이다"라며 정권 교체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3월 9일에는 대한민국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거가 있다. 좌파가 권력을 다시 잡지 못하도록 정신 바짝 차리고 끝까지 당당히 싸우자"라며 김 씨의 발언과 관계없이 윤 후보 측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세연 소장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욕설이 담긴 방송 내용을 옮겨 적으며 "MBC는 왜 기생충이라고 말하지 못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방송 내용에 대해서도 "7시간 45분 중 고르고 고른 내용 10여 분이 저거라면 나머지는 들어볼 필요도 없다"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제일 웃긴 건 MBC"라며 "통화녹음이 '서울의 소리'에 나왔으면 7시간 45분을 전부 다 올렸어도 기사 하나도 안 나고 끝났을 텐데, 엄청나게 바람 잡아 김 씨 홍보 방송을 해준 꼴이 됐다"라고 꼬집었다.

home 김성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