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 빠르게 가!”…윤석열 대선 후보가 새롭게 공개한 공약, 반응 터졌다
2022-01-17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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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59초 쇼츠' 영상으로 '만 나이 통일' 공약 발표
일각에서는 “혼란만 야기할 것이다”란 주장도 나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발표한 공약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후보는 17일 유튜브 채널 '윤석열'에 '사람마다 나이가 3개? 국제 표준으로 통일합니다'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게시했다. 앞선 쇼츠 영상들과 마찬가지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 윤석열 후보가 출연했다.
영상에서 원 본부장이 "대표님, 올해로 또 한 살 더 드셨네요. 올해로 몇 살이죠?"라고 묻자 이 대표는 "서른여덟, 아니 서른여섯이요"라고 답했다.
원 본부장이 "왜 갑자기 두 살이냐 어려져요"라며 웃자, 이 대표는 원 본부장에게 "본부장님, 그거 아세요? 우리나라는 사람마다 나이가 3개예요"라고 말했다.
원 본부장이 "복잡해! 이제 통일할 때도 된 거 아니야?"라고 토로하자 이 대표는 "국제 표준에 맞춰 통일하는 걸로 바꿔볼까요?"라고 제안했다.
이후 윤 후보가 영상 마지막에 등장해 "좋아, 빠르게 가"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공약을 두고 뜨거운 설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필요한 건 사실이다. 사람들이랑 말할 때 (사용하는) 나이랑 서류에 적는 나이가 다르잖나", "국민학교도 초등학교로 바꿔서 잘 정착했고 도로명 주소도 잘 정착한 것처럼 만 나이도 캠페인이라도 해서 정착시켜야 한다. 법도 어떤 건 만 나이를, 어떤 건 연 나이를 적용하는데, 일괄적으로 만 나이로 통일시키는 게 맞다고 본다"고 찬성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그래서 만 나이로 전환되면 무슨 문화적 변화가 생기나. 어차피 초중고 전부 학급제에 유교 문화가 뿌리까지 박혀 있는데 혼란만 야기할 것이다", "좋긴 한데 장유유서 사상이 뿌리가 깊어서 도입이 어렵다. 취지는 좋지만 시작하려면 한 50년은 지나야 시기가 맞을 것 같다"는 회의적 반응도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지난 8일부터 생활밀착형 정책을 59초의 짧은 영상, 쇼츠 형태로 유튜브에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