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발생한 놀이기구 사고… 7세 여자아이가 사망했다
2022-01-17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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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지 타고 내려오던 7세 여자아이
가드레일에 부딪혀 넘어져... 끝내 숨져
경북 경주에서 7세 여자아이가 놀이기구를 타다가 가드레일에 부딪혀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17일 경주경찰서와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40분쯤 경주시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루지월드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가족과 함께 루지랜드를 방문한 A 양은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중 가드레일에 부딪히며 넘어졌다. A 양은 사고 직후 포항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이날 오후 6시 10분쯤 숨졌다.
루지는 동계스포츠 종목에서 유래했다. 썰매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카트를 탄 채로 경사로를 따라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어린아이도 탈 수 있어 가족 관광객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사촌 언니와 2인승 루지를 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중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주루지랜드는 지난해 11월 개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업체는 17일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고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뉴스 네티즌들은 "아이 잃은 부모 심정은 어떻겠냐.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해야 했다", "어른들도 루지 탈 때 위험할 수 있다", "최근 여러 곳 생겼는데 위험해 보였다", "어른이 탔는데도 브레이크가 바로 작동이 안 돼 무서웠다. 아이가 불쌍해서 어쩌냐"라는 댓글을 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