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의 무속인 세력은 모두 24명… 무속인 딸과 아들까지 캠프서 활동”

2022-01-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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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측, 무속인 소속돼 있는 단체 해산했지만...
김용호의 폭로까지 나오며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이 최근 비선 실세 논란이 일었던 무속인 '건진법사' 전모 씨가 소속된 선거대책본부(선대본) 산하 '네트워크 본부'를 전격 해산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논란은 사그라지지 않고 오히려 커지는 모양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좌)와 그의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TV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좌)와 그의 부인 김건희 씨. /연합뉴스TV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 시간부로 네트워크 본부를 해산한다"면서 "후보를 둘러싼 불필요한 소문과 오해가 확산되는 것을 단호하게 차단하는 의미"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같은 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가로세로연구소 패널인 김용호 씨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한 전 씨 관련 의혹 글과 얼굴 사진 등이 계속 공유되고 있다. 현재 원문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글에서 김 씨는 "제가 처음으로 공개한 건진법사 때문에 지금 여의도가 난리"라면서 "일단 사술에 능하다는 건진법사 사진 한 장 공개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또 "이외에도 건진법사가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과 함께 있는 사진도 있다"며 "윤석열 캠프에서는 무조건 아니라고 모르는 척하지 말고 이번 기회에 김건희를 숙주로 캠프에 기생하고 있는 무당 세력을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건진법사 전 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관계자들에게 인사시키는 모습. /유튜브
건진법사 전 씨가 윤석열 대선 후보를 관계자들에게 인사시키는 모습. /유튜브

아울러 김 씨는 "오늘 제가 확인한 사람(윤석열 캠프에 있는 무당 세력)만 24명이다. 건진의 딸 전OO가 김건희를 직접 수행하고 있고, 건진의 친척 김O이 윤 후보를 따라다니고 있다"며 "건진 아들 전OO도 캠프와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건진법사' 관련 특집 방송을 예고한 김 씨는 같은 날 유튜브를 통해 이를 진행했지만, 네트워크 본부가 해산되자 영상을 내렸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다수 누리꾼들은 "나라가 다시 무속 세력에게 넘어갈지도 모르는 위기"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17일 "윤 후보 선대본에서 윤 후보 부부와 친분이 있는 무속인이 '고문' 직함으로 일하며 인재 영입 등 선대본부 전반에서 영향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