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1도 이해 못해 충격받을 정도라는 '외국인에게 매운 음식' (사진·영상)

2022-01-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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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엔 매운 기 전혀 없었던 컵라면
지금은 오뚜기 '진라면 순한맛' 수준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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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음식이 맵다고 느끼신다고요?"

최근 이토랜드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의외로 한국인은 모르는 매운 음식'이라는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게시 글에는 유튜브 채널 '코리안브로스'에 업로드된 동영상의 캡처분이 담겨 있다. 코리안브로스는 한국인과 외국인 출연자가 함께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뉴미디어 콘텐츠다.

해당 동영상에서는 외국인들이 느끼는 매운 음식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등장한 메뉴는 농심에서 발매한 '튀김우동 컵라면'.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시식에 도전한 외국인 여성들은 앞다퉈 거친 숨을 내뱉었다.

참가 외국인들은 "왜 적당히 맵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오 맵다. 안 매워요? 이거?"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연신 이마의 땀을 훔쳤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튀김우동이 맵다는 건 충격", "자주 먹는데도 전혀 몰랐음", "오늘은 자극적인 걸 피해야지 하면서 튀김우동 골랐는데", "네 살짜리 우리 아들이 먹는 라면인데" 등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우동은 자고로 '국물의 요리'다. 간장 베이스의 맑고 속 시원한 국물. 라면 국물보다는 자극성이 떨어지는 청정한 수준이다.

그런데 1990년 출시된 농심 튀김우동 국물 맛은 약간 다르다. 초창기엔 매운 기가 전혀 없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고춧가루가 조금씩 들어가 지금은 오뚜기 대표 라면인 진라면 순한 맛과 비슷한 레벨이 됐다.

뒷맛은 후추 느낌의 소위 칼칼한 맛이 난다. 실제 용기 뒷면 성분표를 보면 후춧가루와 고춧가루가 들어 있다고 표기돼 있다.

분말수프만 먹으면 어느 정도나 매운 맛인지 강도를 알 수 있다. 한국인들 기준으로는 칼칼한 정도이지만, 매운맛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들은 입안이 얼얼하다고 느낄 수 있다.

유튜브 '코리안브로스'

농심 튀김우동의 특별한 포인트는 마른오징어로 만든 튀김이다. 깔끔한 맛의 국물도 그렇지만 쫀득한 튀김의 식감이 뛰어나다.

비슷한 우동 계열의 라면인 '너구리', 순한 맛이나 정통 우동맛을 표방한 '생생우동'과는 차별화되는 특색이 있어 마니아들이 많다.

다만 반찬으로 김치나 젓갈류를 곁들일 때는 조심해야 한다. 튀김우동도 나트륨 함량이 일일 권장량 대비 80%나 된다.

home 안준영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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