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코인에 6억5000만원 때려박고 5년 동안 '존버' 한 투자자가 근황을 공개했다

2022-01-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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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세 배 올라 18억 되면 빼려고 했다”
“현실은 반토막... 참 힘든 세상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Tarasenko Andrey·Kaewmanee jiangsihui-shutterstock.com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Tarasenko Andrey·Kaewmanee jiangsihui-shutterstock.com

5년 전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를 시작하며 벼락부자를 꿈꿨던 한 누리꾼이 비참한 근황을 전했다.

20일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에 '슈퍼카나 살 걸... 머리 뜨겁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5년 차 코인 형이다. 건강이 나빠져서 한동안 손 때고 있었는데 내 잔고 보니 더 슬프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슈퍼카나 살 걸. 2~3배 올라 12억~18억 원 되면 빼려고 했는데, 역으로 반토막 나 버렸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힘든 세상이다. 통장 잔고 500만 원 남았다. 난 도대체 코인 언제 졸업하냐"고 하소연했다.

마지막으로 "욕심 없다. 딱 서울 아파트 한 채, 슈퍼카 한 대만 사고 졸업하고 싶다. 20억 원 정도면 될 거 같은데 너무 큰 욕심이냐"라고 물으며 자신의 계좌를 인증했다.

/코인판
/코인판

계좌를 보면 그는 지난 5년 동안 총 6억4718여만 원어치를 코인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날 오전 5시 9분 기준 수익률은 거의 반토막에 가까운 -41.58%(손실액 2억6908여만 원)를 기록하며 3억7814여만 원을 남겨둔 상태다.

이로 인해 글쓴이의 잔고는 목표액인 20억 원과 5배 이상 벌어졌다.

그는 "비트코인에 투자했으면 괜찮을 것"이라는 다른 투자자의 위로에 "시가총액 60위 안에 들어가 있는 알트코인이다. 빨리 졸업하고 싶다"라고 답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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