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으로 나락 간 유명 프로게이머, 방송 복귀 예고하자 반응 냉담했다

'아프리카TV BJ 코인 게이트' 논란에 연루돼 활동을 중단했던 프로게이머 출신 BJ가 복귀를 선언했다.

전 프로게이머이자 BJ인 김택용은 21일 자신의 아프리카TV 게시판에 "안녕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김택용입니다. 잘못된 생각으로 코인 투자한 것, 사건이 터지고 나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고 거짓말을 해서 정말 죄송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도 제 자신이 굉장히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일요일 저녁 9시에 죄송한 마음 전해드리고 싶다"며 "정말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BJ 코인 게이트'는 아프리카TV 유명 BJ들이 발행을 앞둔 특정 가상화폐를 미리 구매한 뒤 방송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며 거래 차익을 남기려 한 것이 아니냐는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된 사건이다.

김택용은 지난 6월 'BJ 코인 게이트'에 투자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거짓말이 들통나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점점 커져가는 상황이 무서워 회피하는 행동을 했다"며 "많은 분들 앞에서 사실을 말씀드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택용의 복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여전히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변함이 없네 진짜", "글에서 진심이 이렇게 안 느껴지긴 처음이네", "왜 죄송한 마음이 하나도 안 느껴지냐", "너무 실망이 크다. 이제 와서 사과하는 것도 너무 늦었잖아", "지금 돌아와야 세탁되니깐 올 줄 알았다" 등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