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죄 없는 말 죽게 만든 '태종 이방원', KBS가 결단 내렸다

2022-01-2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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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말 학대 사망 공식 입장
말 학대 사망으로 논란 휩싸인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사망 논란과 관련 KBS1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4일 KBS는 '생명 존중의 기본을 지키는 KBS로 거듭나겠습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KBS1 태종 이방원
KBS1 태종 이방원

KBS는 "최근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KBS는 드라마 촬영에 투입된 동물의 생명을 보호하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시청자 여러분과 국민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하 KBS1 '태종 이방원'
이하 KBS1 '태종 이방원'

이어서 "동물의 생명을 위협하면서까지 촬영해야 할 장면은 없습니다. KBS는 이번 사고를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부족한 인식이 불러온 참사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물 안전과 복지를 위한 제작 관련 규정을 조속히 마련하겠다”며 대책을 내놨다.

끝으로 “자체적으로 이번 사고의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외부기관 조사에도 성실히 임하겠다.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콘텐츠 제작에 있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 현장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이를 통해 신뢰받는 공영 미디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앞서 KBS1 '태종 이방원' 측이 낙마 장면 촬영 당시 말 다리에 와이어를 묶고 잡아당겼다는 사실이 알려져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해당 말이 죽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비난이 극에 달하자 KBS는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노력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home 심수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