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지아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솔직히 이 정도로 심하게 욕먹을 일이냐?”

2022-01-2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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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하면 됐다” 일부 누리꾼 동정여론
일각선 “직업윤리 어겨서 비판받는 것”

프리지아(송지아) / 프리지아가 한때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프리지아(송지아) / 프리지아가 한때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
프리지아(송지아)를 안쓰럽게 여기는 동정 여론이 나오고 있다. 자기가 저지른 짓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비난을 받는 것 같다는 의견이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반면 직업윤리적으로도 송지아를 매섭게 비판하는 것이 맞는다는 지적도 여전히 만만찮다. 네이트판에 올라온 누리꾼 의견을 중심으로 누리꾼들 반응을 알아봤다.

한 누리꾼은 “프리지아가 그냥 안쓰럽다. 여자친구 죽인 사람보다 더 많이 욕을 먹는 거 보니까 잘못에 비해 너무 많은 비난을 받는 거 같다. (프리지아 사과) 영상 보니까 멘털이 박살나서 좀 위태로워 보인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도 욕을 먹는데 이 정도면 그만해도 될 거 같다”면서 “일반인이었다가 유튜브로 갑자기 뜬 사람이 하루아침에 수많은 사람한테 욕먹는 걸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죗값은 충분히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이 누리꾼의 의견에 공감하는 누리꾼이 많다. “자기 이름이 구라지아, 짭지아로 불리는 것도 속상할 거 같다. 이번 논란으로 다들 가품에 경각심을 갖겠지. 이제 그만하자”, “잘못한 거 맞는데 이 정도로 까일 일이냐? 전 여친 죽인 사람보다 이슈화되는 거 같다”, “어지간한 범죄자보다 심하게 질타받는 게 어이없다” 등의 의견이 쏟아졌다.

프리지아의 마음건강을 우려하는 의견도 많았다. “자기가 저지른 잘못에 비해 너무 혹독하게 대가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더 사지로 몰고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잘못한 거 맞는데 이 정도까진 아니라고 본다. 프리지아 잘못될까봐 걱정된다. 피해 입은 것도 없으면서 욕하는 악플러들 진짜 무섭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프리지아가 직업윤리를 어긴 만큼 비판이 온당하다는 주장도 없진 않다.

한 누리꾼은 “2년 동안 속인 거면 이렇게까지 욕먹을 만하다. 페이커가 알고 보니 진짜 실력으로 게임을 한 게 아니라 핵을 쓴 거라면? 유명한 운동선수가 알고 보니 약물을 쓴 거라면? 이런 경우엔 전부 크게 논란이 일고 (당사자는) 욕을 엄청나게 먹는다. 왜 자꾸 송지아만 싸고 도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소속사 대응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소속사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처음부터 죄송하다고, 가품 사용에 대해 무지했다고 납작 엎드려 잠깐 활동을 중단하게 했으면 이렇게 까일 일이 아니다. 어설프게 가품이 예뻐서 샀다는 사과문을 쓰게 해서 (프리지아가) 지금도 과하게 까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소속사가 몇 년을 브랜딩했으면 전면에 나서서 해명해줘야 한다. (프리지아가) 잘나갈 땐 ‘내가 얘 키웠다’면서 소속사 대표까지 TV에 나와 프리지아랑 붙어 다니더니 논란 터지니까 프리지아 뒤로 숨었다. 소속사가 기획한 거 아니냐. 프리지아 단독으로 중국 진출을 진행한 것도 아닐 텐데, 김치를 중국어로 번역한 것도 편집자 잘못인데 할 말 없다고 하질 않나. 프리지아가 그냥 다 두들겨 맞네. 소속사가 맞긴 맞나?”라고 말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