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결혼하는 이규혁, 과거 성추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2022-01-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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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1학년생 당시 휘말렸던 성 추문
일본 여대생 상대로 몹쓸 짓 했다는 의혹
이규혁 스피드스케이팅 감독이 가수 겸 배우 손담비와 오는 5월 결혼을 발표하면서 그의 과거 성 추문이 재조명되고 있다.

손담비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인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며 "함께 있으면 가장 나다운 모습이 되고, 함께 있으면 웃게 되고, 행복이라는 걸 알게 해준 사람과 5월에 결혼한다"라며 이규혁 감독과의 결혼 소식을 알렸다.
이에 SNS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을 축하하는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으나, 이 감독의 과거 논란이 재조명되며 급격히 식는 분위기다. 특히 가장 많이 언급된 건 그가 고교 1학년생일 때 불거진 성 추문이다.
이 감독이 성 추문에 휘말린 것은 1994년 12월이다. 당시 일본 오비히로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이 끝나고 열린 파티에서 술에 취해 일본 여대생 선수에게 화장실에서 불미스러운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묻힐 뻔했던 이 사건은 일본 관계자들이 이듬해 5월 방한하면서 알려졌다. 일본연맹의 항의를 받은 대한빙상연맹은 이 사건을 파악했지만, 이 감독에게 아무런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고 한다. 이 사건은 20년 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그가 2015년 스포츠토토 빙상단 감독에 선임되는 과정에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 감독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2016년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어리기도 했고, 파티에서 어울려 다소 술을 마신 가운데 일어난 일"이라며 "상대 여대생 선수와 관련해 (성폭행 같은) 문제가 될 일은 아니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스피드 스케이팅 전 국가대표인 이 감독은 1997년 1000m와 2001년 1500m 세계기록 수립을 비롯해 세계선수권 4회 우승과 올림픽 6회 참가 기록이 있다. 20년 넘게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