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단 1명이라는 '여자 예비군'의 정체… 바로 이분입니다 (사진)

2022-01-26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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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전국에서 여자 예비군은 저 혼자밖에 없다고 들었다”
고공팀에서 낙하산만 920여 번 탑승... 뛰어난 무술 실력도 뽐내

국내에 극소수인 한 예비역 여군이 뛰어난 격투 실력을 뽐내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전했다.

특전사 707부대 고공팀 출신의 예비역 여군 강은미 씨. /이하 유튜브 채널 '은하캠핑'
특전사 707부대 고공팀 출신의 예비역 여군 강은미 씨. /이하 유튜브 채널 '은하캠핑'

최근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포모스에 '전국에 단 1명이라는 여자 예비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특전사 707부대 출신 박은하 씨의 캠핑 유튜브 채널 '은하캠핑'에 2020년 2월 올라온 영상 '강철 여군 특수부대 후배의 등장'의 일부 캡처본이 담겼다.

해당 영상에서 박 씨의 특전사 707부대 후배인 강은미 씨는 전역 후 근황을 전했다.

당시 8년 간의 군 생활 후 전역한 지 1년이 지난 강 씨는 "군대에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은 없냐"는 박 씨의 물음에 "예비군을 지원한 상태"라고 답했다.

강 씨는 "지금 전국에서 여자 예비군은 저 혼자밖에 없다고 들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에 감탄한 박 씨는 "예비군 훈련을 받은 후배다. 되게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제가 전역할 땐 예비군을 선택할 수도 없었다. 지금은 예비군을 선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씨는 예비군이 된 이유에 대해 "현역 땐 훈련도 좋았고 군인이라는 사실도 좋았다. 나라를 지킨다는 자부심이 엄청 강했었다. 전역 후에도 그런 마음들을 다 저버리지 못할 것 같아 나라에 보탬이 되고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707부대의 고공팀 출신인 강 씨는 "현역 때 낙하산만 920여 번 탔다"고 말하며 현대 군용 격투기인 크라브마가를 마스터한 실력을 뽐냈다. 또 젓가락을 던져 단 한 번 만에 음료 캔에 구멍을 냈다.

2011년 5월 군인사법 개정 이전엔 여군 제대 시 무조건 퇴역을 했지만, 개정 이후엔 현역 여군 간부는 예비역으로의 전역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고충 민원-국방 옴부즈만 사례에 따르면 2015년 11월 기준 여군 출신 예비역은 총 60명에 이르고 있다고 기록돼 있어 유일한 예비역 여군이라는 강 씨의 발언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 국방부 조사 결과엔 전역 여군의 86%가 예비군 복무를 거부하고 퇴역을 선택한다고 나와 있다.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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