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 올라온 포토카드…그런데 아이돌 굿즈가 아닙니다
2022-01-2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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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당근마켓에 올라온 '이재용 포토카드'
“갖고 싶다. 돈 들어올 것 같다” 반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포토 카드가 중고거래 사이트에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지난 26일 더쿠 등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에 올라온 저세상 포카(포토 카드)'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포토 카드는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의 사진을 카드 크기로 인쇄한 굿즈로, 주로 아이돌 마케팅에 사용된다.
게시물에는 '이재용'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당근마켓 사용자가 올린 판매 글이 있다. 판매자는 "이재용 부회장님 포토 카드 양도한다. 하자 없다"는 짧은 글과 함께 포토 카드 수십 장을 찍어 올렸다. 포토 카드는 바인더에 보관된 모습이다.

판매자가 책정한 포토 카드 가격에도 시선이 집중됐다.
가장 높은 가격의 포토 카드는 1만 3000원이다. 이는 2016년 김포공항으로 귀국하는 이 부회장 모습을 담고 있다. 걸그룹 트와이스 귀국을 기다리던 한 팬이 우연히 촬영한 사진이다. 당시 팬은 "사진을 찍자 이 부회장이 '왜 날 찍는 거냐'며 웃었다"고 알려 관심을 모았다.
더쿠 이용자들은 댓글로 "좀 갖고 싶다. 돈 들어올 것 같다", "돈복 부적용으로 탐나긴 한다", "바인더에 끼워놓는 게 더 킹받는다(열받는다)ㅋㅋㅋ", "비싼 포토 카드는 납득이 가는 게 웃기다"며 폭소했다.

일각에서는 언론사 워터마크가 박혀있는 포토 카드를 "저작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이날 오후 해당 판매 게시글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