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세 지하철 택배원이 밝힌 하루 순수익, 유재석도 말문을 잃었다 (영상)

2022-02-0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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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지하철 택배원 조용문 씨
“2건, 3건 할 경우 순수익은...”

82세 지하철 택배원이 하루 수입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평생 간직하고픈 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게스트로 13년 차 지하철 택배원이자 블로거인 조용문 씨가 출연했다.

조용문 씨는 승강장 의자에 앉아 길게는 2시간씩 배달 일을 기다리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수입을 묻는 질문에 "2건, 3건 할 경우 순수익은 2만 원 정도다"고 말했다. "2만 원요?"라는 유재석 질문에 그는 "네. 큰돈이죠?"라고 되물어 유재석의 말문을 잃게 했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그는 "옛날에 건수가 많을 때는 한 5~6만 원까지도 수입이 올랐던 적이 있다. 요즘은 그 수입의 절반도 안 된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유재석은 "생각해 보면 댁에서 아침에 나오셔서 대기하는 시간도 있고... 그에 비해서 2만 원이면 너무..."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에 조용문 씨는 "저는 2만 원도 큰돈이라고 생각한다. 안 움직이면 2만 원을 오히려 까먹는 생활인데... 그렇지 않냐"며 미소를 지었다.

"전에는 무슨 일을 하셨냐"는 조세호 질문에 그는 "조폐공사에서 30년을 근무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족들의 반응을 묻는 말에 그는 "특히 딸이 그만두라고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아빠 그러다가 병난다'면서 많이 말렸는데 저는 사실 놀면 더 아프다. (택배원 일을 시작한) 12년 전 보다 지금은 훨씬 건강해졌다"며 웃었다.

네이버TV,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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