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망 소식 전해진 배구선수 김인혁…SNS에 애도 물결 이어지고 있다

2022-02-0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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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SNS에 올라왔던 게시물
네티즌 애도 물결 이어져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레프트 김인혁이 향년 27세 나이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배구선수 김인혁 / 이하 김인혁 인스타그램
배구선수 김인혁 / 이하 김인혁 인스타그램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수많은 네티즌들은 그의 SNS를 방문해 애도를 표하고 있다. 그의 과거 SNS 사진 중 방송인 홍석천과 함께 찍어 올린 사진이 있어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인 지난달 6일 김인혁은 인스타그램에 홍석천과 찍은 셀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당시 그는 “나의 뒤에서 든든히 응원해주는 석천이 형, 힘들 때마다 위로해주는, 항상 감사합니다”라며 홍석천을 향해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홍석천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인혁과의 셀카를 올렸다.

홍석천은 “너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해”라며 “너의 지난 인생 이야기가 앞으로 너를 지켜줄 단단한 갑옷이 되길 응원할게”라고 마음을 전했다. 그는 “#배구 #김인혁 선수, 새해 너의 실력을 보여줘라. 파이팅”이라며 응원을 덧붙였다.

김인혁과 홍석천
김인혁과 홍석천
홍석천 인스타그램
홍석천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에는 김인혁 선수 명복을 비는 네티즌들의 애도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삼성화재 구단 측은 “김인혁이 이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구단 측에 따르면 현재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진주동명고, 경남과기대 출신인 김인혁은 2017년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2020년 트레이드돼 삼성화재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김인혁은 2020-2021 시즌부터 부상 등의 이유로 출전 횟수가 줄었고, 이번 시즌에는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인혁은 지난해 8월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남기며 자신을 향한 악플을 멈춰달라고 호소한 적 있다.

당시 그는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며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어 “화장 한 번도 한 적 없고, 남자 안 좋아하고, 여자친구도 있었고, AV 배우도 안 했다”며 “마스카라 안 했고 눈화장도 안 했다. 스킨로션만 발랐는데 이것도 화장이라고 한다면 인정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해하지 말아 달라. 경기 때마다 수많은 DM과 악플에 정말 힘들다”며 “앞서 말한 이야기 말고 더 많은 악플이 있지만 변명할 필요 없다고 생각해왔다. 그만해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게’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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