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원대 소송 휘말린 프리지아 소속사… “모두 날조된 것” 입장 밝혔다 (전문)
2022-02-1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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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지아의 소속사인 효원CNC 억대 소송 휘말려
소속 인플루언서 A 씨 “수익 정산 불투명해“
프리지아(송지아) 소속사인 효원CNC가 3억 원대 소송에 휘말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효원CNC 소속 인플루언서 A 씨는 "소속사의 수익 정산이 불투명해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고 효원CNC는 "모두 날조된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스포츠경향은 효원CNC가 3억 원대 소송에 휘말렸다고 13일 보도했다. A 씨는 "효원CNC 측이 자체 제작한 제품 원가를 부풀리고 수익을 불투명하게 정산했다. 지난 4년간 최소 3억 원이 넘는 금전적인 피해를 봤다"라며 지난해 3월 효원CNC를 전속계약해지확인청구 등으로 고소했다. A 씨는 "고소를 진행하자 상대 측 법률 대리인은 해당 내용이 언론 보도될 경우 효원CNC의 손해가 100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억 원에 합의하자고 종용했다"라고 밝혔다.

A 씨는 "소속 인플루언서가 많은데 비슷한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우려돼 공론화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효원CNC 측은 계약 과정에서 A 씨와 제품 원가를 제외한 수익을 5대 5로 정산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A 씨는 효원CNC가 제품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 씨가 산출 근거를 요구하자 효원CNC 측은 자료 제공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효원CNC 측은 고소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11월 A 씨가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A 씨는 "공론화하기로 결정하고 제보 메일을 돌리자 강예원 대표에게 연락이 왔다. 강 대표는 '나는 실무 담당이 아니다. 내 책임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라고 덧붙였다.
효원CNC 측은 해당 의혹이 보도되자 13일 빠르게 공식 입장문을 내놨다. 효원CNC는 "지난 3년간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했다. 어떠한 이의 제기도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갑자기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정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집을 잡아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검토한 결과 그 어떤 문제도 없음을 발견했고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A씨는 재판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각종 언론사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제보했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본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효원은 A 씨의 이런 악의적 행태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를 추가로 형사고소 했다"고 해명했다.
효원CNC는 배우 강예원과 김효진 대표가 설립한 커머스 기업이다. 최근 가품 논란에 휘말렸던 프리지아의 소속사다.

다음은 효원CNC 측이 밝힌 공식 입장문 전문.
안녕하세요.
효원cnc는 인플루언서 A 씨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한 상태입니다. A 씨는 본사와 5년간 인플루언서 계약을 맺었습니다. 지난 3년간 정산에 대해 투명하게 공유했고, 양측 모두 어떤 이의 제기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갑자기 계약해지를 요구했습니다. 본사가 책임져야 할 해지 사유가 없자 마치 정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집을 잡아 민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효원은 정산과 관련된 일체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A 씨가 제기하는 부분에 그 어떤 문제도 없음을 발견했고,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준비중입니다.
A 씨는 재판 과정이 길어지다보니 각종 언론사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제보했고,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며 본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효원은 A 씨의 이런 악의적 행태에 대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공갈 등의 혐의를 추가로 형사고소 했습니다. 고소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관련 증거를 제출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A 씨가 제출한 정산 관련 소장에 대한 팩트 확인을 부탁드립니다. 소송의 정당성 및 진실성 여부를 파악하지 않고 소장만 옮기는 식의 보도는 또 다른 억측을 불러 일으킬 수 있어 우려가 됩니다. 효원은 2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와 소속 혹은 비소속으로 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정산 관련한 잡음은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A 씨가 악의적 목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시도에 대해 강경대응할 방침을 분명히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