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살 질투하는 거냐?” 소신 발언한 김연아, 인스타 댓글 창 난리 났다
2022-02-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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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소신 발언에 뿔난 발리예바 팬들
도핑 논란 일고 있는 피겨 선수 발리예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는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선수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의 팬들이 김연아 인스타그램에 비난성 댓글을 달고 있다.

김연아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영문으로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공평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김연아는 특정 인물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다만 글을 올린 시점이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음에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일침을 가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연아가 발리예바를 지목한 듯한 글을 올리자, 댓글 창에는 비난성 발언과 손가락이 아래로 향한 이모티콘이 가득 달렸다.

발리예바의 팬들은 러시아어와 영어로 "카밀라는 아직 열다섯에 불과한 아이다", "15세의 소녀를 비난하고도 부끄럽지 않나?", "발리예바는 도핑을 하지 않았다. 사과하는 걸 잊지 마", "발리예바를 질투하는 거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은 "김연아 말은 다 옳다", "너무 멋있다", "역시 퀸연아", "피겨계와 후배들의 노력을 위해 소신 있는 발언 응원합니다", "지지합니다", "발리예바 팬들은 진짜 부끄러운 줄 알아라" 등의 댓글을 달며 김연아를 응원하고 있다.
발리예바는 경기력 향상을 위해 의도적으로 금지 약물을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의 도핑 샘플에서 검출된 트리메타지딘 농도는 다른 선수들 농도의 약 200배에 해당하는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천재 소녀'로 불리던 발리예바는 지난 17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을 받았다. 총 224.09점으로 4위를 기록한 그는 메달 획득에 실패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