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금메달 뺏은 소트니코바, 갑자기 인스타에 '이런 글' 올렸다
2022-02-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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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가 18일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글
“발리예바, 나가서 끝까지 싸워라. 넌 우리의 영웅”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러시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도핑 논란을 일으킨 자국 선수 발리예바를 "우리의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소트니코바는 18일(이하 한국 시각) 인스타그램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따낸 러시아 선수들에게 축하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먼저 소트니코바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안나 셰르바코바에게 "올림픽 챔피언 클럽에 온 걸 환영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은메달을 딴 알렉산드라 트루소바에게도 "사상 처음으로 4개의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뛰었다"며 "트루소바에게도 금메달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트니코바는 카밀라 발리예바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그는 "발리예바처럼 어린 소녀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며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나가서 끝까지 싸워라.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응원을 보냈다.

앞서 발리예바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잦은 실수를 남발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한편 소트니코바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착지 불안 등 결점을 보였지만 224.59점을 획득해 김연아(219.11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