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친구가 떠났습니다”...일루셔니스트 이은결, 눈물 쏟아지는 소식 전했다

2022-02-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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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안타까운 소식 전해져
일루셔니스트 이은결, 20년지기 앵무새 잃어

일루셔니스트 이은결이 그의 마술 인생 20년을 내내 동반했던 친구를 잃었다.

이은결 / 연합뉴스
이은결 / 연합뉴스

이은결은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주 전... 20년간 함께한 가지가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가지'는 그가 마술을 선보이는 동안 친구처럼, 자식처럼 함께했던 앵무새이다. 그는 가지를 떠나보낸 참담함을 긴 글에 담아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은결은 "무엇보다 저의 책임이 크다"라며 "가지는 늘 저의 무대에 날개를 달아줬는데 정작 저는 가지에게 무엇도 주지 못했다. 가지는 저를 아빠처럼 대해줬는데 저는 가지를 자식처럼 보살펴주고 사랑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 그 점이 가장 후회스럽고 한없이 미안할 뿐이다"라며 애통해 했다.

이하 이은결 인스타그램
이하 이은결 인스타그램

이어 "원래 높은 곳까지 먼곳까지 날아갈 수 있는 친구이기에 지난주 설악산 대청봉에서 가지를 보내줬다. 부디 고향으로 날아가 가족도 친구도 만났으면 좋겠다. 이제라도 진정 자유롭게 떠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가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그의 글과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저마다 위로의 댓글로 응원을 보내고 있다.

이은결은 2016년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지난해 12월 득남 소식을 전했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