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선수가 8년 전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 (+사진)
2022-02-2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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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네이트판에 올라온 글
곽윤기에게 보낸 DM도 공개
한 네티즌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선수 실명을 거론하며 불법촬영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곽윤기 선수가 10년 전(정확히는 8년 전. 글쓴이가 추후 시기 착각했다고 해명)에 올린 허벅지 몰카 당사자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불법촬영 피해자라고 주장한 A씨는 "지금으로부터 10~11년 전에 곽윤기 선수가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사진 기억나시냐. 저는 그 사건을 알게 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잊은 적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2014년 당시 곽윤기 선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던 허벅지 사진을 첨부하며 "곽 선수가 허벅지를 쭉 벌려서 옆에 앉은 사람과 비교하며 선수인 자신보다 허벅지가 튼실하다고 비꼰 사람이 바로 저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서 처음으로 제 돈 주고 산 신발이기 때문에 저 신발을 기억한다"고 적었다.
글 하단에는 곽윤기 선수가 올렸던 사진 속 신발과 유사해 보이는 신발 사진도 첨부했다.

또 "저는 저 '상황'을 기억한다. 새파란 남색에 스트레이트 줄무늬가 있는 수트를 쫙 빼입은 남성이 탔고 제 옆에 앉았다. 얼마 안 있어서 갑자기 그분이 제 허벅지 쪽으로 본인의 허벅지를 쭉 갖다 댔다. 진짜로 체온이 너무 높아서 살짝 당황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직장인이 된 후 뒤늦게 해당 사진을 확인했다는 A씨는 "솔직히 보자마자 너무 큰 충격이었다. 그때 그 사람이 곽윤기였고, 나를 조롱했고 몰카까지 찍었구나 싶었다"며 2014년 논란 당시 곽윤기가 "동생과 장난친 거였다"고 적었던 해명글을 언급했다.
A씨는 "동생이요? 저랑 아는 사이였나요?"라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제야 저는 제가 고통받고 있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래서 디엠을 보냈다.결론을 차단이다"라며 곽윤기 선수에게 보냈던 DM 캡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곽윤기 선수분 10년도 더 된 얘기를 사과받으려고 해서 불쾌하셨냐. 왜 차단하셨냐"며 "제대로 사과해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추가 글을 통해 글과 관련된 여러 의혹을 반박하며 "제발 본인 입장으로 생각해 주면 좋겠다. 곽윤기 씨의 사과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며 글을 맺었다.
23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곽윤기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4일 위키트리는 곽윤기 소속사 측에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곽윤기는 2014년 논란 당시 "동생이랑 장난친 거였는데 그렇게 안 좋게 생각하실 줄 몰랐다. 죄송하다"는 사과글을 올린 바 있다.
의혹글을 올린 해당 네티즌은 약 두 달만인 4월 5일 "저는 저의 오래된 기억에 의존해 사진 속의 인물이 저라고 생각했으나 사진 속의 인물이 제가 아닌 곽윤기 선수의 친동생이라는 곽 선수의 해명을 보고 제 기억보다는 사진을 직접 촬영한 곽 선수 본인의 해명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