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청년 취업률 높은 미래 희망도시 가나

2022-02-2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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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9세 청년 1만5340명 중 8900명 58.0% 지역내 취업...전체 취업자 중 외지 출퇴근 취업자수 전국 최고는 아쉬는 대목

충북 음성군청 전경
충북 음성군청 전경

충북 음성군의 15~29세 청년 1만5340명 중 8900명이 지역내 기업에 취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도 상반기 58.3%, 하반기 58.0%의 청년고용률로, 이는 2020년도 상반기 54.4% 대비 3.9%, 하반기 52.5% 대비 5.5% 상승한 수치다. 3년 연속 충북도내 1위, 전국 3위 기록이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28개 지방정부 대상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구 주요고용지표’에 따르면 음성군은 일하는 청년이 그렇지 않은 청년보다 많은 희망적 도시임을 입증했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가 많다는 게 확인된 셈이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69.4%로 진천군(71.4%)에 이어 도내 2위(전체 실업률 1.6%), 15~64세 고용률(OECD기준)은 76.5%로 보은군(76.7%)에 이어 2위를 마크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전 세계적 경제위기와 투자심리 위축상황에서 충북경제 역시 생산, 소비 활동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군의 지역별 고용조사 전체 고용률은 2020년 하반기 67.1%에서 2021년도 하반기 69.4%로 소폭 상승해 지속적인 고용 확대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군은 2020년 2조224억원, 2021년 4조3000억원의 투자유치를 통해 2018년 7월부터 1만2000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을 예고하고 있고, 이들 투자유치기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하면 고용률은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공급망인 ㈜디비하이텍과 세계최대 규모의 태양광 솔루션 기업인 한화솔루션(주), 개량형 보툴리늄톡신과 바이러스 치료제를 제조하는 바이오플러스(주), 첨단물류센터를 구축하는 쿠팡 등 우량기업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가동될 예정인 것이다.

군은 우량기업의 투자를 발판 삼아 충북고용선제대응패키지사업, 구인구직만남의 날 운영, 취업박람회 운영 등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을 벌여 군의 고용률을 견인한다는 계산이다.

다만, 전체고용률 중 음성지역 근무지 기준 취업자(8만5000명)가 거주지 기준 취업자(6만2200명, 차이 2만3000명 이상)보다 많은 지역으로 나타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음성에 거주하지 않고 외지에서 출퇴근 하는 취업자가 많다는 얘기다.

이는 전국 군 단위 중 최고 수준으로, 주택공급 등 주거환경과 교육 분야나 쇼핑, 놀거리와 먹거리, 질 높은 공연문화를 비롯한 예술·스포츠분야에 대한 향유 등, 전반적인 서비스산업의 업그레이드를 통한 정주여건 개선만이 해결과제란 지적이다.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해결과제로 인구증가의 주요 열쇠인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음성군은 청년들을 위해 올해부터 신규로 5대 신성장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미취업 청년을 정규직으로 신규 채용 시 매달 인건비(최대 180만원)와 주거교통비(30만원)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24일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역 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을 비롯해, 청년 월세 지원 사업, 기숙사 임차비 지원사업, 충북 행복결혼공제사업 등에다 청년 취‧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적극 발굴 중이다.

군은 이와 함께 청년일자리 뿐만 아니라 노인일자리를 위한 시니어 클럽, 여성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여성취업지원센터, 군 일자리센터 등 여러 고용기관 운영을 통해 다양한 고용서비스를 확대·제공하고 있다.

home 김성호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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