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전쟁에 국군 파병논의, 일부 여초들의 생각은 정말 확고했다

2022-02-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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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군사시설 동시다발적으로 공격 중
여성시대에서 국군 파병에 대한 생각 댓글로 남겨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감행한 것과 관련해 대형 여초 커뮤니티의 일부 회원들이 20대 남성을 조롱해 논란이 되고 있다.

우크라 국경 인근 역 기차에 실린 러시아군 장갑차 / 로스토프 EPA=연합뉴스
우크라 국경 인근 역 기차에 실린 러시아군 장갑차 / 로스토프 EPA=연합뉴스

24일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 우크라이나 사태를 다룬 이 게시됐다. 여성시대는 회원 수가 82만 4000여 명에 달하는 대형 카페로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국방부 인스타그램
기사와 관련없는 사진 / 연합뉴스, 국방부 인스타그램

해당 게시물에서 작성자는 "만약 미국이 우리나라에 베트남전처럼 지원을 요청한다면 우리나라 2030 남자들은 갈지, 안 갈지 궁금하다"라며 "분명히 에펨코리아(남초 커뮤니티) 같은 데 가면서 쌩쇼를 하고 자식 가진 부모들도 합세할 것 같다"라는 글을 남겼다.

일부 여초 회원들은 파병에 대해, 20대 남성들이 '겁쟁이'라 어림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의 주장은 확고했다.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댓글창 캡처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 댓글창 캡처

한 회원은 "(남자들은) SNS엔 온갖 허세나 떨면서, 도망갈 거다"라며 "전쟁 끝나면 여자들을 보냈어야 했다고 헛소리나 할 거다"라고 비판했다.

다른 회원 역시 반응은 비슷했다. "지금 군캉스도 힘들다고 하는데 갈 리가 있겠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회원은 "미국에서 거절할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창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댓글창 캡처

이 내용을 본 남초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네티즌은 "휴전 중인 국가에서 참... 말 아낀다"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군사 작전을 게시했다고 선포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 연합뉴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긴급 TV 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방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돈바스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 중인 지역이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 러시아의 행동을 방해하는 외세의 모든 시도에 즉각 보복할 것이며 이는 그들이 과거 보지 못한 방식의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home 이범희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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