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원 불출마 도미노 오나?...복덕규 의원 등 불출마 잇따라
2022-02-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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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 앞두고 불출마 시의원 잇따라 세대교체 여론 현실화

경북 포항시의회 현역 시의원들의 오는 6월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이 벌서부터 잇따르면서 세대교체론이 현실화할 지 주목된다.
4선인 복덕규(63) 포항시의원(포항 '라' 선거구 두호·환여동)은 지난 25일 성명서를 통해 "선배 정치인들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스스로 내려와야 젊고 유능한 정치 지망생들이 더 열정을 갖고 왕성하게 일할 수 있다"며 "다가오는 제9대 포항시의회 의원 선거에 불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INI스틸(현대제철)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2006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시의원에 당선돼 통합진보당 등을 거쳐 현재 무소속 4선 시의원이다.

포항시의회 불출마 현직 시의원이 잇따라 나옴에 따라 세대교체론 등이 탄력을 받을 지 주목된다.
공천경쟁이 치열한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을 대상으로 교체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면 현역 시의원들의 출마포기도 속출할 것으로 지역정가는 전망한다.
포항시의회 의원은 총 31명(지역구 27명, 비례 4명)으로 더불어민주당 10명, 국민의힘 19명, 무소속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무소속 박경열 의원(5선, 흥해), 국민의힘 한진욱 의원(3선, 신광‧청하‧송라‧기계‧죽장‧기북)은 이미 직간접적으로 시의원 불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김상원 의원(6선, 두호‧환호)은 포항시장, 서재원 전 의장(5선, 구룡포‧장기‧호미곶)은 경북도의원, 정해종 현 의장(4선, 연일‧대송‧상대)은 도의원 출마 또는 농협조합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또 민주당에서는 허남도 시의원(초선, 청림‧제철‧동해)이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바람으로 당선된 현역 시의원들의 출마포기 또는 ‘선수교체’가 예고되고 있다.
특히 비례출신 시의원의 지역구 출마도 가시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김민정(비례)시의원이 ‘장량’으로, 더불어민주당 공숙희(비례) 시의원이 ‘양학‧용흥‧우창’ 지역구 출마를 굳힌 것으로 전해져 해당 지역구를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물갈이론이 현실화하고 있다.
다만, 선거구획정이 안된 상태에서 현역 시의원들의 지역구 이동 등에는 유동성이 많은데다 오는 3월9일 대선 이후 포항지역 여야 각 당의 기초 단체장 후보 윤곽 등이 드러날때까지는 물갈이폭을 가늠할 수 없다는 것이 지역 여야의 공통된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