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할 짓이냐” 우크라이나 모델, 자국 대통령 영상 올린 MBC에 한방 날렸다
2022-02-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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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올레나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
'대한 외국인'에 출연 중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올레나가 자국 대통령 비판 영상을 올린 MBC에 일침을 가했다.
올레나는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할 말이 있습니다"라며 MBC 공식 유튜브 채널인 '엠빅뉴스'에 올라 온 영상 캡처 사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위기의 리더십'이라는 제목으로 올라 온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침공에 제대로 대처를 하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올레나는 "한국 뉴스가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영상을 만드는 게 부끄럽지도 않냐. 곧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는 건 알겠는데 다른 나라에 대한 여론몰이를 이런 식으로 하는 건 진짜 아닌 것 같다"며 "일부 팩트만 이야기하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해 나가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언론사가 할 짓이냐"며 분노했다.

이어 그는 "뭐?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 있나? 우리의 자유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알면 우리한테 알려주지 왜"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또 그는 "언론사는 2019년부터 지금까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 있나?"라며 "2022년 언론의 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법 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젤렌스키를 지지하고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가 바보라고 생각하냐"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4일 러시아의 기습 공격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 러시아는 26일 현재 수도 키예프를 둘러싸고 공격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의 탈출 제안도 거절한 채 키예프에 남아 결사항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