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리포트 68호] 페이스북과 유튜브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이런 기능을 마련했습니다

2022-02-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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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우크라이나인 위해 프로필 잠금 기능
유튜브 - 러시아 채널 광고수익 창출 일시 금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각 SNS의 대처

뉴스1
뉴스1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면서 전쟁을 멈춰달라는 목소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SNS 플랫폼을 운영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이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셔터스톡
셔터스톡

우선 페이스북은 우크라이나 이용자를 위한 프로필 잠금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페이스북 친구가 아닌 이용자가 우크라이나 국적 이용자의 프로필 사진이나 타임라인의 게시물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기능이다. 페이스북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함락했을 때에도 아프가니스탄 이용자에게 이 기능을 제공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이에 그치지 않고 군사적 갈등을 모니터링하는 ‘특별운영센터(Special Operations Center)’를 도입했다. 이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한 경우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목적이다.

트위터는 엄중한 계정 보호 조치를 당부했다. 트위터는 우크라이나 이용자에게 다중 요소 인증을 사용하고, 콘텐츠 업로드 시 위치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 등 계정 보호를 위한 조치를 자발적으로 취하라고 전했다. 또한 트위터는 트위터 앱 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련 광고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유튜브는 러시아의 국영 미디어 러시아투데이를 비롯한 일부 러시아 채널의 광고 수익 창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유튜브는 오랜 시간 동안 러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음에도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다. 유튜브 측은 “러시아 채널 동영상이 이용자 추천에서도 이전보다 적게 나타날 것”이라며 “우크라이나에서의 접속 역시 차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도 빅테크 기업의 이런 결정에 응수하고 나섰다. 러시아는 빅테크 기업에 이달 말까지 러시아에 법인 등록을 마치라고 경고했다. 러시아 규제 테두리 안에 빅테크를 넣고 콘텐츠를 검열하려는 의도라는 관측이 나온다. 명령에 응하지 않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는 접속을 일부 제한하기도 했다. 구글에게는 러시아 미디어 유튜브 채널에 부과된 제한 제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외신들은 이를 두고 SNS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사진과 영상이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처라고 해석했다.

카톡 이모티콘 10주년, 그동안의 발자취는?

유튜브, '카카오'

카카오톡이 카카오톡 이모티콘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이모티콘 트렌드를 정리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모티콘은 텍스트 위주로 소통하는 카카오톡에서 꽃과 같은 존재다. 이모티콘을 통해 텍스트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 감정을 표현할 수 있게 됐다. 치솟는 이모티콘의 인기에 카카오톡 이모티콘으로 돈을 버는 작가의 수도 점점 늘어났다. 최근의 카카오톡은 이모티콘 구독 상품 ‘이모티콘 플러스’의 이용자 수천만 명을 달성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이하 유튜브 ‘카카오’
이하 유튜브 ‘카카오’

카카오는 이번 영상에서 지난 10년간의 이모티콘 트렌드를 정리했다. 영상 내용에 따르면, 이모티콘 초창기인 2013년까지는 주로 카카오 프렌즈 기본 이모티콘, 그리고 웹툰 작가와 애니메이션 작가가 제작한 이모티콘이 사랑을 받았다. 2015년에는 가수 이애란의 노래 ‘백세인생’을 모티브로 한 이모티콘의 유행이 눈에 띈다.

2017년에는 누구나 이모티콘을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튜디오’가 오픈하며 수많은 이모티콘 상품이 쏟아져 나왔다. 2018년에는 새롭게 등장한 대형 사이즈의 이모티콘이 채팅방을 점령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출시된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우리는 다양한 이모티콘을 적재적소의 상황에 맞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모티콘 플러스를 활용하면 키워드만으로 이모티콘을 검색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자주 찾는 키워드에서도 연령별로 두드러지는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10대와 20대는 대개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한 키워드를 많이 찾았지만, 30대부터는 대화 상대방에게 응원과 위로를 해주는 키워드가 주를 이뤘다. 연령대 상관없이 전체적으로 살펴봤을 때, 대체로 긍정적인 느낌을 가진 키워드가 많았다.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 이모티콘, 그 발자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니 더욱 애정이 생기는 것 같다.

토스에서 내 성적표를 확인할 수 있다고?

그동안 잊고 지냈던 학창 시절 성적표를 간편하게 확인할 방법이 생겼다.

토스 인스타그램
토스 인스타그램

금융 앱 토스가 최근 중·고등학교 성적증명서를 포함한 62가지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는 ‘토스 주민센터’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주민센터에 가지 않아도 토스에서 각종 서류 발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우리가 자주 발급받는 서류인 주민등록등본을 포함해 납세증명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국가기술자격증, 코로나 예방접종증명서까지 발급 가능하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특히 주목받은 것은 바로 성적증명서 발급이다. 성적표는 학창 시절 없애버리고 싶은 물건 1위지만, 졸업 후에는 자신이 어떤 점수를 받았는지 잊어버리곤 한다. 이 때문인지 본인의 학창 시절 성적을 알고 싶었던 많은 네티즌이 재미 삼아 발급받고 있다.

토스 캡처
토스 캡처

에디터도 성적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부리나케 토스 앱에 접속해봤다. 성적증명서는 토스 앱 전체 탭에 새로 생긴 ‘토스 주민센터’를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발급 과정은 간단했다. 졸업한 학교를 선택 후 발급되기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됐다.

이번 토스 업데이트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토스에서 발급받은 성적표를 공유하는 스티커가 등장했다. 이는 간단한 방법으로 인친들과 추억을 나눌 수 있어 챌린지처럼 퍼져나갔다. 독자 여러분도 잊고 지냈던 성적표를 이참에 다시 확인해보는 것은 어떨까. (단, 2003년 이후 졸업자만 열람 가능하니 참고하자.)

젠틀몬스터가 게임으로 1위 찍은 사연

젠틀몬스터, 제니 인스타그램
젠틀몬스터, 제니 인스타그램

블랙핑크 제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젠틀몬스터의 모바일 게임이 화제다. 이 게임은 최근 글로벌 앱스토어 인기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Z세대 사이에서 이미 힙한 브랜드로 유명하다. 젠틀몬스터와 누데이크, 탬버린즈 등이 입점한 플래그십 스토어 ‘하우스 도산’은 신사동을 대표하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그런 젠틀몬스터가 하우스 도산에 이어 온라인에도 젠틀몬스터만의 공간을 만들었다는 소식이다. 젠틀몬스터만의 감성이 듬뿍 담긴 모바일 게임 ‘젠틀 가든’을 출시한 것이다.(젠틀 가든 홈페이지)

젠틀 가든은 정원에서 꽃을 키워 수확하고 꽃집에서 꽃을 판매하는 타이쿤 게임이다. 게임에 젠틀몬스터와 제니가 함께 상상한 판타지 세계를 담았다고 한다. 젠틀 가든은 3월 중순 컬렉션 제품 론칭을 앞두고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됐다. 게임 속 디테일 요소를 통해 컬렉션의 주제, 5곳의 팝업 도시와 컬렉션 제품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젠틀 가든 캡처
젠틀 가든 캡처

“모바일 게임의 틀을 유지하면서 젠틀몬스터와 제니를 그 틀에 잘 녹여냈다.” 에디터가 젠틀 가든을 플레이하고 나서 느낀 생각이다. 브랜드 홍보용으로 제작된 게임이지만 게임성까지 놓치지 않고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기다.

젠틀몬스터는 젠틀 가든에서 한 달간 모바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매주 상위 랭킹 10명에게 젠틀몬스터 아이웨어 스페셜 패키지를 경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가 진행 중이니 관심 있는 독자들은 한 번 참여해보자.

home 허주영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