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 모욕' 발언으로 나락 갔던 BJ 봉준, 3.1절에 뜻깊은 일 했다
2022-03-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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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 모욕 발언으로 방송 정지 처분받았던 BJ
BJ 봉준, 3.1절 맞아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에 기부
유관순 열사 모욕 발언으로 자숙했던 아프리카TV BJ 와꾸대장봉준(이하 봉준)이 3·1절을 맞아 뜻깊은 기부를 했다.

봉준은 1일 자신의 방송국 게시판에 "오늘은 3.1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3·1절을 맞아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에 500만 원을 기부한 이체 명세서가 담겼다.
이날 봉준은 "오늘은 3·1절,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에 알린 지 103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는 제가 저지른 잘못을 평생 잊지 않고 평생 꾸준한 기부와 끊임없는 공부로 조금이나마 갚아 나가겠다"며 "계속 반성하고 계속 좋은 일들을 해서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더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봉준은 지난해 5월 동료 BJ 오메킴과 술먹방을 진행하던 중 성적 취향에 대한 얘기를 나누면서 유관순 열사에 대한 모욕 발언을 해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후 지난 2월 복귀한 그는 "정말 죄송하다. 유관순 열사님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더 심각한 건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한 채 방송을 이어갔던 것이다. 너무 부끄럽고 후회된다"고 사과했다.
또 "자숙하면서 '유관순 열사 기념 사업회'를 찾아가 회장님과 유가족 대표분을 뵙고 제 잘못을 말씀드리고 사죄했다. 다행히 너그럽게 용서해주셨다"며 "너무 창피했고 말도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사 자격증을 땄다"고 말했다.

봉준의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박수를 보내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 "정면 돌파. 역시 잘못에는 정면 돌파가 제일 맞고 낫다고 생각한다", "평생 반성하고 다음부터 이런 일 없도록 하면 된다",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무언가 하려는 모습 보이니 미워할 수가 없네요", "그래 이렇게 안고 가면서 실천해 나가는 게 최선의 반성이지", "회피가 아닌 이런 방식은 응원해줘야지"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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